충청남도 생태여행지 20선 지정현황. |
▲생태관광 추진 배경= 자연환경보전법에선 생태관광을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에서 자연자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생태 분야 전문가들은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개발이 제한된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하며, 동시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연보전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최선의 제도가 생태관광이라고 일컫는다.
충남도엔 산, 하천, 바다 등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의 6개 시군은 해양권으로 분류해 섬, 갯벌, 사구, 철새 등 중심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또, 천안, 아산, 청양, 예산의 4개 시군은 산림권으로 분류했으며, 산림과 환경교육, 체험, 문화 중심의 특징을 가진다. 금강권인 공주, 논산, 계룡, 금산, 부여의 5개 시군이 속해 있으며, 금강과 수변자원, 습지의 생태적 속성을 가진다. 도는 각 자연자원 특성에 맞는 생태관광 활성화 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계룡산 국립공원 모습. |
▲4개 전략 세부계획은= 2023년 생태관광 활성화 시행계획은 12개의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생태관광 체계 확립을 위해 충남 생태관광센터 운영과 도 생태관광지역 지정 및 육성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분야 전문성과 지속성을 가진 전담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도내 생태관광지역을 육성하기 위해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자체 발굴해 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를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까지 관련 조례 개정은 물론, 과제 추진을 위한 근거 마련에도 힘을 싣는다.
또 자연자원 보전 확대와 관련해선 3개의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조성, 장항 국가습지복원 추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시행 등이다. 이를 통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훼손된 자연을 복원해 철새 등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먹이와 쉼터 제공 등도 추진한다.
자생력 있는 생태관광 추진 전략도 있다. 생태관광지역 육성과 추가 지정, 제7회 생태관광 페스티벌 유치, 생태여행지 및 생태관광 정책 홍보, 충남 청년 생태관광 홍보·평가단 운영 등 5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서산시 천수만 일원과 서천군 금강하구·유부도 일원 등 2곳의 생태관광지역을 육성하고, 2023년 신규 지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생태관광 페스티벌을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서천군에 유치하고 이에 대한 홍보 전략도 마련한다. 특히 도는 올해 전국 만 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홍보단 '온새미'를 모집해 5월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환경·관광 등 관련분야 전공자들로 11월까지 도내 생태관광지 방문과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세부계획도 있다.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관리 등이다. 국립생태원 등 국내 생태관광 업무를 수행하는 유관기관과 관련 업무계획과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해, 체계적인 생태관광 활성화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자연 자원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충남 생태관광 홍보단 온새미 발대식. |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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