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7월 중 온열질환으로 91건의 출동이 있었으며, 이중 심정지는 2건이었고, 이송 84건, 현장 조치 5건 등이었다.
7월 1일엔 충남 부여군에서 70대 남성이 밭에서 일하다가 어지럽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본부가 출동했는데, 도착 시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7월 29일엔 서천군에서 9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이와 별개로 7월 30일엔 서천군에서 벌초를 하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검안 결과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진단됐는데, 소방본부에선 목격자가 없고, 시간이 지나 시반이 내려와 있는 상태여서 경찰에 인계해 집계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충남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위 시 농작업을 자제하고, 고령 농업인은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농작업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기온이 높은 오후 12시∼5시에는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2인 1조로 작업해야 하며, 환자가 발생하면 옷을 헐렁하게 해준 뒤 얼린 물병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내려야 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주도 불볕 더위가 예상된다.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치솟겠고,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다. 폭염과 함께 소나기도 오는 2일까지 일부 지역에 내릴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이번주 내내 유지·강화될 수 있어 온열질환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낮 12시부터 4시 사이는 외부활동을 피하고 양산과 모자,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항상 수분과 염분, 미네랄을 보충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병원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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