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집중호우 비상 속 분양 투어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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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집중호우 비상 속 분양 투어객 모집

시민들 "수해복구 외면" 비난

  • 승인 2023-07-25 11:34
  • 수정 2023-07-25 13:49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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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위치도.(제공=경북개발공사)
경북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응급복구 실종자 수색이 난항인 가운데 경북도개발공사는 도청 신도시 2단계 단독 주택지 레이크빌리지 용지 분양을 위해 투어객을 모집하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공사 출입 언론인을 대상으로 도청 신도시 택지 분양을 위한 투어 신청자를 25일까지 모집하고 31일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도개발공사는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단독 주택지 106필지를 분양하기 위해 시범주택 3필지를 8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현재 집중호우에 따라 비상 1단계로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이며 피해 지역 현황 조사,응급 복구,자원봉사를 나가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는 25일까지 사망 25명, 실종 2명, 공공시설 1166건, 사유시설 500건, 가축 11만8000여마리, 농경지 3788㏊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민 A씨(57·예천군 호명면)는 "이번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이 많은데 빠른 피해 복구가 이뤄 지도록 도움을 줘야 하는데 비상 상황이 끝나고 분양을 해도 충분한데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 고 지적했다.

경북도 재난 대응 관계자는 "비상 단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집중호우 피해로 응급복구도 완료 되지 않았고 실종자도 아직 찾지 못했는데 공기업인 경북도개발공사가 무리한 계획을 잡았다. 경북도 뿐아니라 공기업, 출자출연기관도 도의 비상단계에 따라 상황실을 꾸리고 비상 단계에 맞는 근무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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