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송경화 GNC 골프 대표 "점주들이 행복한 기업 만들겠다"

[중도초대석]송경화 GNC 골프 대표 "점주들이 행복한 기업 만들겠다"

대기업과 맞서 회사 설립...100호점 돌파
골프매니아 노하우 담아 최고의 기술력 담아내

  • 승인 2023-07-25 08:43
  • 수정 2023-07-27 07:10
  • 신문게재 2023-07-25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30712-송경화 대표
송경화 GNC(지앤씨)골프 대표가 GNC골프가 최초로 개발한 4k 사계절 그래픽 앞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성희 기자
"18홀 가운데 이제 1번 홀이 끝났을 뿐이고 아직 17홀이나 남았습니다."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과 도덕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대대적인 홍보에 비해 이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기업이 몇이나 되는지 의문이다. 대기업들이 포진한 스크린골프 시장에 도전장을 낸 송경화 GNC(지앤씨) 골프 대표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 골프에 근접한 기술력에 최초로 사계절 골프코스를 개발하는 차별화로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스크린골프 시장 혁신에 힘쓰고 있는 송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주>



-먼저 100호점 돌파를 축하한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스크린골프업계 후발주자로 100호점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제 막 일어선 느낌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왜 스크린골프 회사인 GNC골프를 시작했나.

▲GNC골프의 모태는 골프존 점주들이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스크린골프업계에서 골프존 점유율이 약 93%까지 독점이던 시절이 있었다. 독과점으로 운영하다 보니 자사 점주들은 갑질이 극에 달하는 지경에 처하게 됐다. 그렇게 모인 점주들과 함께 수 년동안 국회를 쫓아다니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도 해봤다. 하지만 결국 대기업에 대한 무력감만 느꼈다. 그런 와중에 우리(점주들)가 직접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개발하자는 요구가 빗발쳤고, 힘을 뭉치기로 했다.



-창업 초기에 힘든 점도 많았을 것 같다.

▲스크린골프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초기에는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조합원들 약 1500명이 주축이되어 점주가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자고 의견이 모아 졌고 개발비용도 십시일반 출자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은 30명만이 소액으로 동참을 했다. 출시 초기에는 점유율이 높은 타사들의 견제로 하드웨어를 공급받기도 어려움이 많았고, 홍보도 쉽지 않았다.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같은 현물제조업체는 샘플로 홍보 할 수도 있지만, 스크린골프는 시스템을 들고 다닐 수도 없어 난감한 일들이 많았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유저분들이 GNC골프를 경험하게 되었고 입소문으로 100호점까지 오게 됐다.



-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심하다. GNC골프만의 강점이 있다면.

▲기존의 스크린골프는 그래픽이 어설프고 센서가 정확하지 않은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스크린골프를 치면 샷이 망가진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셨고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스크린골프와는 차원이 다른 신개념 스크린골프를 개발하기로 마음먹고 고민을 많이 했다. 신생회사가 업계 1위와 경쟁을 해서 이기려면 비슷하거나 약간 더 좋아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유저의 입장에서 코스그래픽부터 언리얼4엔진을 이용하여 4k 사계절 그래픽을 도입했고, 센서도 GNC골프 G&D센터와 센서 개발 업체와 협업으로 전 세계 최초로 볼인식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딥러닝 스마트 센서를 직접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GNC골프는 실제 필드와 유사한 사계절 그래픽과 빠르고 정확한 센서, 다이나믹한 게임환경이 장점이며 타사와 완전히 차별화 됐다.



-매장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비결이 있다면.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점유율 1위인 골프존 시스템과 비슷하거나 약간만 좋아서는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기에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전세계 최고의 스크린골프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외 골프장 약 300여개를 다니면서 한번 가 본 골프장은 이미지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골프매니아였던 필드경력 약 30년, 스크린골프장 점주경력 10여년의 노하우를 모두 녹여냈다. 그 결과 한번 GNC골프를 접해본 유저들과 기존점주들의 입소문이 전국에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위로는 춘천, 진부, 남양주에서부터 부산, 제주까지 GNC골프 매장이 출점하게 되었고 직접 소비자인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것이 비결이다. GNC골프는 전세계 최고의 스크린골프를 개발했다고 자부한다.



-해외시장 진출도 도전하고 있다. 이유와 성장 가능성을 얘기해 달라.

▲스크린골프는 미국에서 최초로 개발됐으나 국내에서 꽃을 피운 게임산업이다. 기존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 돼 있으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GNC골프가 국내에 론칭 되자 해외 딜러들이 연락이 오고 해외에 GNC골프를 가지고 나가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멕시코, 태국, 호주는 물론 미국에도 곧 론칭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에 직원복지용으로 선적이 됐다. GNC골프를 접해 본 직원들이 꼭 원했다고 들었다. 특히 태국 방콕에서는 GNC골프의 인기가 폭발적이라 1호점 점주분이 2호점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도 사계절 그래픽과 센서의 기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번 설치하고 나면 A/S로 속썩는 일도 적어 해외에서도 평판이 좋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GNC골프를 개발한 첫 번째 목적은 힘없는 점주들에게 출구전략이 되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스크린골프 특성상 기존 시스템을 버리고 큰비용을 들여 장비를 바꾸기에는 한계점이 있었다. GNC골프 신규매장들이 고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영업을 잘하고 있고, 창업 1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점주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타 회사에서 GNC골프로 장비를 교체하는 분위기다. GNC골프는 신규점은 물론 노후화된 구형시스템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기존 매장들에도 희망을 주고 싶다. GNC골프는 신생기업으로 홍보가 어려웠지만, 점주들과 유저들이 홍보맨을 자처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시스템이 워낙 압도적으로 타사와 차별화가 되어있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크게 뻗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지앤씨골프가 해외시장에서도 국격을 높이면서 시장을 선도 할 수 있도록 더욱 멋진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박태구 경제부장(부국장)·정리=이상문 기자·사진=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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