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지역특화 음식 회춘탕 밀키트 사전 출시

  • 전국
  • 광주/호남

강진군, 지역특화 음식 회춘탕 밀키트 사전 출시

50개 한정 판매
향후 10대 먹거리 밀키트 개발

  • 승인 2023-07-20 14:05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1.회춘탕 밀키트 (1)
전남 강진군이 출시한 회춘탕 밀키트./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군의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인 '회춘탕'을 밀키트로 판매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번 판매는 중복을 맞이해 본격적인 출시에 앞선 사전 판매로 선착순 50개 한정으로 오는 21일까지 이틀간만 진행된다.

강진 회춘탕 밀키트는 1인용으로 포장돼 1만5000원에 판매되며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건더기(닭고기, 문어, 전복, 수삼, 대추), 녹두죽으로 구성돼 있다. 구매는 온라인(초록믿음 강진군 직거래지원센터)에서 가능하다.

밀키트를 상품화한 곳은 작천면에 위치한 '황금들 식육식당'으로 강진군 대표 먹거리인 회춘탕을 지난 2014년에 인증받아 지속적으로 판매해 오고 있는 맛집이다.



'회춘탕(回春湯)'은 말 그대로 젊어지는 보양식으로, 산과 바다, 펄과 평야를 모두 갖춘 강진의 다양한 식자재들이 어우러져, 2013년 군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이후, 현재 10개 업소에서 판매하며, 한정식과 함께 강진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회춘탕은 간기능 회복과 당뇨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엄나무를 비롯해 헛개나무, 느릅나무, 당귀, 가시오가피, 칡, 뽕나무 등 11가지 한약재를 사용해 만든 육수에 시골촌닭과 국내산 문어, 전복이 들어가 기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회춘탕은 보통 4인 기준으로 조리되며, 문어, 전복, 촌닭 등 모든 재료가 통으로 들어가고, 6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아 한두 명이 주문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특히, 다양한 식재료 손질부터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푹 끓여야 제맛이 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여서, 빠르고 간편한 것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 지난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여행이 줄어들고 여행객의 동반 유형이 가족, 친구, 1인 등으로 다양화되며 고가의 묵직한 음식보다 단품 메뉴로의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회춘탕 밀키트는 나홀로족 등 소수의 관광객뿐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장년층의 영양식, 환자 회복식 등 활용도가 높은 음식으로 전 연령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기획됐다.

강진 회춘탕 밀키트는 1차 조리를 거쳐 판매돼, 포장된 육수에 물 1컵과 함께 재료를 넣고 끓여 고기를 먹고 난 후, 동봉된 녹두죽을 넣고 끓여 먹으면 된다.

강진군은 회춘탕 밀키드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 회춘탕 인증업소·한정식 전문식당주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컨설팅 용역 계약 체결 후 사업대상자 선정까지 꼬박 1년의 정성을 들여왔다.

군은 앞으로 강진 10대 먹거리인 병영돼지불고기를 포함해 버섯탕수 등 다양한 밀키트를 개발하고 취급 업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특화 음식 육성사업을 통해 맛의 도시, 강진의 음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전국의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진에 오시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밀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진 회춘탕은 사전 출시 이후, 8월부터는 네이버 쇼핑 등 국내 굵직한 이커먼스를 통해 전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을 찾아서]충청도출신 사회지도자 모임인 백소회 송년회 성료
  2.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2월 정례회
  3.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4.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5.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1.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2.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3.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4. 산단공 충청본부, 연말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5.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