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 데이터센터 건립 전·후 '주민 건강 보장' 추진

  • 전국
  • 수도권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 데이터센터 건립 전·후 '주민 건강 보장' 추진

"전자파 정기 조사… '주민 건강·주민수용성' 선행 제도화, 조례 제·개정 등 추진"

  • 승인 2023-07-19 17:27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안양6·민주)이 19일 데이터센터 건립 전·후 '주민 건강 보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이채명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데이터센터 건립 전·후 주민 건강 보장과 건립 시 주민수용성 선행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법령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데이터센터는 한 곳당 4인 가구 6000세대만큼 전기를 소모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 2022년 9월 147곳이었던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2029년까지 건설 계획이 637곳에 달한다.(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이소영 국회의원의 2021년 한국전력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2029년 데이터센터 전기공급 계약용량은 전국 193호 1만 4660MW(용량) 중 수도권이 182호 13,520MW(전국 대비 비중 92.2%)에 달했다.



데이터센터가 수도권 도심 한복판 또는 거주지 인근에 특고압선으로 설치하는 만큼 주민에게 전자파 영향 우려 지구단위계획으로 처리되어 전자파 위해성 조사·사후 조치, 주민수용성 확보 절차조차 없다.

국회는 지난 4일 데이터센터 전자파 위해성 조사·관리 근거 등을 명문화한 '전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최종윤 국회의원 대표발의)했으나 이채명 도의원은 한계가 분명한 개정안이라고 지적했다.

개정안에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위해 유무 정기 조사 의무화 ▲조사 결과 기준치 초과 시 운용제한 조치 가능 ▲데이터센터 건립 시 주민 의견 적극 수렴 근거 마련 등이 담겼다.

이채명 의원은 "전자파 위해성 조사 외에는 강제력 없는 임의조항이거나 대통령령 위임으로 구성돼 데이터센터에 불안한 주민을 안심시킬 실질적인 장치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2024년 6월 시행)'의 입법취지에 맞춰 수요처 인근에 대규모 발전소·송전 설비 설치 회피에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정책에 맞게 데이터센터는 지방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분산하고 수도권 전력공급 부족은 소음·전자파·폭발 위험이 없는 연료전지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내에서 안양(호계GDC지구단위계획)·용인(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양주(광적SK데이터센터) 등에서 법령 미비로 인해 주민의 의사 반영도 없이 수년간 주민 불안만 높이고 있다.

이채명 의원은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의 61.2%(637곳 중 390곳)가 경기지역에 몰려 경기도 전역의 문제"라며 "이제라도 데이터센터 위험성을 제도화된 사전·사후 통제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의원 시절부터 호계GDG데이터센터 사업을 반대한 이채명 의원은 향후 도의회 차원의 조례 제·개정 추진과 국회·정부에 법령 및 제도 개선 요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  ‘주민 건강 보장’ 추진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이 데이터센터 건립 전·후 '주민 건강 보장' 추진 주민 정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2.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3.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4. "출산 회복 도움되기를"… 대덕구, 지역 최초 산모회복비 지원
  5. 즐거운 성탄절
  1. 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26일부터 지급
  2. ‘온누리에 축복을’
  3. 대전시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만원 지급
  4. 2024년 하반기 대전 청년월세 본격 지급
  5. 유성구민이 뽑은 최고 뉴스는?… '방동 윤슬거리 개장'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특별자치시가 26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서, 한글 문화수도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세종시를 포함한 모두 13곳을 문화도시로 지정·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세종시가 유일하고, 충청권에선 충남 홍성군과 충북 충주시가 전국 12개 시·군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국제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상징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중부권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낙점받았다. 문화도시는 기회특구와 교육자유특구 등과 함께 새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통한다..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12월 31일과 2025년 1월 1일 오전까지 대전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말연시 날씨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일 오전 주요 도시별 해돋이 시간은 독도 7시 26분,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제주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광주 7시 41분, 대전과 청주, 전주 7시 42분, 서울은 7시 47분께다. 이날 오전 충청권은 대체로 맑지만, 충남 서해안 주변 일부 지역은 구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