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농가가 밤호박을 수확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
군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킬레이트제 용해장치 및 활용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관내 12농가, 4.79㏊ 면적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설 재배지에 염류가 쌓이면 토양환경이 나빠져 작물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진다. 킬레이트 토양개량제는 고리 구조 형태로 토양의 양이온과 쉽게 결합하는 물질로, 토양표면에 쌓여 있는 염류에서 양분을 떼어내 뿌리가 양분을 잘 흡수하도록 도와준다.
연작 장해 해결은 물론 양분 흡수율을 높여 시범 농가의 경우 전년 대비 수확량 10%, 품질은 20% 가량 향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농업기술센터는 작물 재배 전 토양검정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하고 킬레이트제와 비료의 병행 처방 기술을 활용해 토양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 향후 미니 단호박 재배지의 전기전도도 및 증수효과를 비교 분석해 기술을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관내 염류집적 농가를 대상으로 킬레이트제 기술 활용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대·보급해 해남 특산물인 밤호박 안정 생산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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