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관련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유럽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현지에서 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지역 사전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이날 오후 2시 현재 9명이 숨졌지만, 관할 행정관청의 위험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져야한다"며 "행안부가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사항을 점검해서 국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기상전망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기상청은 지역별로 보다 세부적인 기상상황을 선제적으로 신속 전파해 달라"며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바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상황을 다시 챙길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 중에도 충청권 등 집중호우에 피해 현황을 수시로 점검했다.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도 참모들과 국내 집중호우 관련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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