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대홍수…" 충청 의원들 애통 위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전례없는 대홍수…" 충청 의원들 애통 위로

수마현장서 망연자실 주민과 슬픔나눠 재발방지 촉구
이재민 속출속 정부에 신속구호 요청…공직자 격려도

  • 승인 2023-07-16 10:47
  • 수정 2023-07-16 12:1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3071505370006300_P4
연합뉴스/ 최근 집중호우로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하천 둑이 무너지자 군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집중호우로 인해 수마(水魔)가 할퀸 지역 곳곳을 누비며 피해 유가족 위로와 피해 복구 및 최소화 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삶의 터전이 파괴돼 망연자실해 하는 지역주민들을 찾아 애통해 하며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동분서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은 16일 페이스북에 "논산 양지추모원 산사태로 인해 우리 민주당 충청 역사의 산증인인 김남주 고문님과 남편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갑작스런 이별을 겪는 유가족의 슬픔은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산사태 현장은 주민들이 2년 전부터 임도공사의 마무리가 부실하다며, 보강작업이 시급하다고 수차례 지적해온 곳이었다"며 "재난 대비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행정에 부실한 부분은 없었는지 추후 점검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하천 범람과 토사유출로 곳곳이 침수돼 풍전등화(風前燈火)나 다름없는 지역의 상황을 전하면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례 없는 대홍수로 공주 부여 청양의 상흔은 깊다"며 "공주 의당 정안천과 제민천 범람으로 다수의 주민이 고립돼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청양에선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났다"며 전했다.

또 "하늘이 야속하다. 민관군이 합심해 인명구조 피해 최소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통화해서 피해 상황을 설명드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흥덕)은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 제2 지하차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해서 지하차도로 유입돼 구조에 어려움이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운천신봉동, 옥산, 강내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은 대피장소로 긴급대피해 있다. 기본적인 구호물품만 지급된 채 비가 멈추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행정당국에 이재민 신속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비상근무에 돌입한 지자체의 재난안전상황실 소식을 알리면서 유비무환(有備無患) 자세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마철 수해가 심히 염려되는 가운데, 아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안전상황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비상근무 중에 있으며 저도 공직자와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재난상황에 대응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의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및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도 한 때 교통통제 조치가 내려졌던 만년교 갑천 수위 상황을 SNS에서 공유한 뒤 "이제 (비가) 그만 내리기를, 피해가 없기를 빈다"며 "재난대비에 여념이 없을 관계기관의 수고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피부염 유발하는 ‘화상벌레’ 올해 대전서 70여건 신고… 피해 주의
  2. 빵의 도시 대전에서 빵축제 열린다
  3. 철거 중인 대전 유등교
  4. 충청권광역철도사업 지연 '언제까지'
  5. 성심당, 대전역점 입찰 서류 제출... 26일 심의 결과만 남았다
  1. 만개한 코스모스…‘가을이 왔어요’
  2. 야간 폭우·범람 위험은 최고조, 사전 통보시스템 제공은 '소극적'
  3. [중도초대석] 송병희 전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회장
  4. [S석 한 컷]멸망전 다웠던 멸망전 K리그1 31라운드 대전하나 VS 전북
  5. 대전테크노파크 노사 "안전을 최우선" 맞손

헤드라인 뉴스


대전 외식비 헉소리 난다… 대부분 메뉴 전국서 순위권

대전 외식비 헉소리 난다… 대부분 메뉴 전국서 순위권

대전 대표 외식 메뉴 대다수가 수도권 다음으로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비빔밥은 1만 원에 육박하고 있고, 가족과 직장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지역민들의 부담이 더해진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는 대부분의 품목이 수도권 다음으로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꼽히는 삼겹살은 100g 당 1만 8333원으로, 전국에서 서울(2만 83원) 다음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가족 또는 직장에서 회식하면 4인 기준 7만..

김태흠 지사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 제안
김태흠 지사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 제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세계 기후리더들에게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도의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미국을 출장 중인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각)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 기조연설을 가졌다. 이번 토론은 부문별 메탄 배출량 감축 논의와 글로벌 메탄 서약 진전 방안 모색 등을 위해 클라이밋그룹이 뉴욕기후주간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메탄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2030년까지 10억 9000만 달러를 투..

아파트 청약당첨자 3536명은 부양가족이 5명 이상
아파트 청약당첨자 3536명은 부양가족이 5명 이상

최근 5년간 아파트 청약당첨자 3536명은 부양가족이 5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충남 아산시갑)이 24일 공개한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청약 당첨자 중 부양가족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자 중 부양가족을 5명 이상으로 신고한 경우가 3,53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424건, 2021년 947건, 2022년 404건, 2023년 375건, 2024년 1~8월 386건 등으로, 부양가족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경로당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경로당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폭염과 가을 폭우까지 겹치며 ‘배추가 금값’ 폭염과 가을 폭우까지 겹치며 ‘배추가 금값’

  • 뚝 떨어진 기온에 외투 입고 ‘출근’ 뚝 떨어진 기온에 외투 입고 ‘출근’

  • 철거 중인 대전 유등교 철거 중인 대전 유등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