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멈추고 이재민 380여명… 괴산댐 하류 대피령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열차 멈추고 이재민 380여명… 괴산댐 하류 대피령

사흘째 충청권 많은 비 피해 잇따라

  • 승인 2023-07-15 10:1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폭우피해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15일 대전과 충남·북에서 380여 명이 대피하고, 충북 괴산댐에서는 월류가 예상돼 하류지역 주민 1500여 명에 긴급명령이 내려졌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집중호우 영향으로 산사태와 침수가 예상되는 곳에서 밤사이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대전에서 정림동과 가수원동 기성동 일원에서 침수사태가 발생하면 11세대 25명이 마을경로당과 지인 집으로 대피했다. 충북에서도 산사태 우려지역 등 25세대 37명, 충남 216세대 317명이 각각 피난했다. 충북 괴산댐에서는 최대 방수량(초당 2천700t)보다 많은 비가 유입돼 저수율 110%를 기록하면서 15일 오전 6시 30분 댐 하류 3개 지역 주민 15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류 지역인 칠성면과 괴산읍 검승·이탄리 일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폭우 영향으로 전날부터 운행 중단된 호남선은 오늘까지 재개되지 않은 곳이 많을 전망이다. 14일 오후 6시부터 운행을 멈춘 호남선 서대전~익산구간은 오늘도 운행되지 않는다. 무궁화호 28회와 광주∼목포 구간 2회도 운행을 중지하고, ITX-새마을 16회 중 5회는 중지되고 11회는 구간이 조정된다. 또 전날 신탄진-매포 구간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 영향으로 사고현장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충북선 제천-충주 구간 운행이 중단되고 경전선 일부 열차 운행도 조정됐다.

15일 오전 6시 기준 충남 논산에서 전날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양촌면에서 납골당 붕괴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열차가 탈선해 기관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북 옥천에서도 산사태로 인한 주택 내부에 토사가 유입돼 한 명이 부상 입었고, 아산의 봉재저수지에서 낚시 중 실족으로 실종된 남성(77)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전개 중이다.



전국적으로 농경지 2.5㏊가 침수됐고, 낙과 등 피해 입은 농작물도 8437㏊에 이르고 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남권은 내일(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까지 강수가 이어질 전망으로, 특히 오늘(15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 시간당 8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일 태안, 당진, 서산을 제외한 충남 전지역과 충청북도, 대전, 세종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 4·2재보선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국힘 이해선 후보 당선
  2. '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3. [속보] 4·2재보선 대전시의원 민주당 방진영 당선…득표율 47.17%
  4. 세종시 문화관광재단-홍익대 맞손...10대 관광코스 만든다
  5. [사설] 학교 '교실 CCTV 설치법' 신중해야
  1. 대전 중1 온라인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재시험 "정상 종료"… 2주 전 오류 원인은 미궁
  2. [사설] 광역형 비자 운영, 더 나은 방안도 찾길
  3. 세종대왕 포토존,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다
  4.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5. 도시숲 설계공모대전, 창의적 아이디어로 미래를 연다

헤드라인 뉴스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당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4일 오전 11시 내려진다. 앞서 탄핵 심판대에 오른 전직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가른 핵심은 법률을 위반하더라도 위반의 중대성, 즉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위법행위 판단 여부였다. 다만 정부와 정치권 모두 ‘헌재 결정 수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리더라도 정국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 철저한 보안 속 선고 준비=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서..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며 비행을 저지를 때 인공지능(AI)이 부모님을 대신해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쌍청근린공원 일대에는 어른 대신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을 막는 스마트 AI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영상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AI가 담배를 피우는 동작과 술병 형태, 음주하는 행위를 감지해 그만할 때까지 경고 음성을 내뱉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자치경찰위원회가 과학기술업..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7곳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