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며 많은 비가 내린 14일 대전 서구 만년교 인근 수위가 높아지며 시설물들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대전시는 14일 오후 2시 40분 이택구 행정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대응 단계 상향으로 대전시 소속 공무원 전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배수 등 사전대비와 3대 하천 주변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자치구별로는 주민대피 계획을 마련하고 대피장소 확보 및 구호물품 준비에 착수했다.
갑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35분부터 만년교, 원촌교에 대한 통행을 제한했다. 실시간으로 하천 주변에 설치된 민방위경보단말기(사이렌) 방송을 통해 하천 범람 우려를 안내하고 있다.
대전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며 많은 비가 내린 14일 대전 서구 만년교 인근 수위가 높아지며 시설물들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관내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이나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3단계 유지하여 상황을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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