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폭우 주말까지… 충남 14일 새벽에만 주택 침수 등 90건 피해 발생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충청권 폭우 주말까지… 충남 14일 새벽에만 주택 침수 등 90건 피해 발생

  • 승인 2023-07-14 15:33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나무제거
14일 6시 26분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에 나무가 쓰러져 있어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에서 비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말인 15~16일에도 비가 꾸준히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충청권에 시간당 50~100㎜의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이 있겠고, 16일까지 시간당 30~80㎜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우가 내린 14일엔 충남에서 9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15개 시군 곳곳에서 비 피해 관련 소방 신고가 93건(9시 기준) 접수됐다. 공장, 주택, 도로 건물 등 침수 신고는 물론,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물이 도로와 주택으로 휩쓸리는 피해도 속속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군별 신고 접수를 보면, 공주 16건, 서천 15건, 부여 13건, 논산 11건, 태안 8건, 보령·천안 7곳, 서산·아산 6건, 홍성 2건, 예산·계룡 1건으로 확인됐다.





폭우
14일 새벽 2시 8분 서산시 동문동의 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이날 새벽 2시 8분 서산시 동문동의 한 주택엔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본부가 배수 작업에 나섰으며, 새벽 3시 36분 아산시 온천동의 한 주택에도 주택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본부가 출동했다.

이에 도는 13일 9시 20분부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와 시군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둔치주차장 21곳, 하천변 산책로 29곳, 기타 18곳 등 68곳에 대해 통제했고, 빗물받이 청소 528곳, 산사태 등 붕괴위험지역 131곳에 대한 점검 활동도 강화했다. 도는 15개 시군에 지반 약화에 따른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 사전 대피 등 선제 대응은 물론, 반지하 주택 침수방지시설 조속 설치 등에 대해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헀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