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적극행정' 위한 마중물 마련하나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적극행정' 위한 마중물 마련하나

-신설 규칙안 마련, 적극행정 기대감 '상승'
-의견제시제도 홍보 필요 시점

  • 승인 2023-07-12 11:09
  • 신문게재 2023-07-13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천안시가 최근 상위법 개정으로 적극 행정 결과로 형사 절차 상 고소·고발, 민사상 책임과 관련된 소송을 당한 경우 법률전문가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신설키로 해 공무 수행 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내부 여론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소속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도모코자 '의견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법 개정에 따라 '적극 행정 추진 공무원의 소송수행 지원에 관한 규칙안'을 신설하는 등 적극 행정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적극 행정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삼아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로,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소속 공무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사항 중 하나다.

앞서 의견제시제도는 부시장, 국장급 간부, 감사담당관과 분야별 민간 전문가 등 24명으로 구성된 '적극행정위원회'으로부터 민원 업무 처리 과정에서 관련된 불확실한 법령에 자문을 구하고자 마련됐다.



불확실하거나 애매모호한 법령으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공무원들에게 길잡이 역할로, 적극 행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해당 제도를 모르는 공무원이 태반인 상태로, 시는 대대적인 홍보로 소속 공무원들이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상위법 개정으로 천안시에 신설될 예정인 '적극 행정 추진 공무원의 소송수행 지원 등에 관한 규칙안'은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적극 행정 기준을 판단하고, 고소·고발 등 발생 시 법률전문가 선임 비용을 지원코자 마련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시행 중인 의견제시제도의 활성화와 곧 입법 예정인 소송수행 지원 등이 맞물려, 천안에 적극 행정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의견제시제도와 적극 행정 소송 사례가 흔하지는 않지만, 미리 대비하는 것이 큰 피해를 막는 최선의 수단"이라며 "적극 행정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로 거듭나길 바라며, 앞으로 천안시에서 선한 행정력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아산FC, 승격 원년을 준비하다] 구단 역사 첫 승강전… 그런데 치를 경기장이 없다?
  2. 김영식 신임 NST 이사장 임명에 과기계 "우려"… 황정아 의원 임명 철회 촉구도
  3. [사설] 성심당-대전농기센터 '밀밭 협약' 주목
  4. 충청 등 與 시도지사협의회 "尹 국정쇄신 韓 당정일체"
  5. [사설]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가능한 얘긴가
  1. 일상으로 돌아간 대전 정뱅이 마을…집은 복구됐지만 트라우마는 '여전'
  2. 대전 월평공원 수풀 속 수직갱도, 일제의 금 수탈현장이었다
  3. ‘맛이 어떨까?’…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핫한 반응
  4. "일상 넘어 희망을 되찾는 중"…대전 정뱅이 마을 '재난 복구 감사 예술제' 개최
  5. 알코올 성분 구강청결제 사용 주장 의사, 음주운전 벌금 300만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 월평공원 수풀 속 수직갱도, 일제의 금 수탈현장이었다

대전 월평공원 수풀 속 수직갱도, 일제의 금 수탈현장이었다

<속보>=대전 서구 월평공원에서 발견된 수직갱도와 동굴은 1933년 일제강점기 조선제련(주)이 금과 은을 채취하던 수탈 현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직갱도 3곳과 동굴형 갱도 2곳, 동원 근로자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이는 집터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관찰되면서 사료적 가치로 주목된다. <중도일보 8월 26일자 1면 보도> 대전 서구 월평공원과 도솔산에서 발견된 수직갱도와 동굴이 1933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금과 은 광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총독부가 1943년 발행한 조선광구일람에 '유성금산(儒城金山)'이라는 광산이 등재됐는데 당시..

[드림인대전] `태극마크 다는 그날까지!` 포환던지기 유망주 조은찬 선수
[드림인대전] '태극마크 다는 그날까지!' 포환던지기 유망주 조은찬 선수

"은메달 아쉽냐고요? 금메달 땄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목표가 없잖아요." 대전시 포환던지기 고등부 대표 조은찬(17) 선수는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제102회 전국체전 포환던지기에서 조 선수는 16.56m를 던졌다. 1위와 손가락 두 마디 차이에 불과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전국체전 첫 출전임을 고려한다면 제법 준수한 기록이다. 조 선수는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다 왔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훈련에 매진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선수가 투포환과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강력범죄 전과자가 대리운전을?… 충남경찰청, 불법 운송업 운영자 구속
강력범죄 전과자가 대리운전을?… 충남경찰청, 불법 운송업 운영자 구속

충남 당진시 일대를 중심으로 대리운전과 콜택시 영업 2년여간 불법으로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다. 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당진시 일대 불법 유상 운송행위가 만연하다는 첩보를 입수 후 관련 업체를 운영한 A 씨 등 39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대리운전 사무실까지 마련해 기사를 모집하고 매월 알선비를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운영자 A 씨는 대리운전으로 사업자 등록 후 SNS,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기사를 모집했으며, 기사가 임대한 렌터카 또는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해 불법 콜택시 업무를 해왔다. 승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가오는 추위…‘월동 준비합니다’ 다가오는 추위…‘월동 준비합니다’

  • 점자로 만나는 세상 점자로 만나는 세상

  • 가을은 원색의 계절 가을은 원색의 계절

  • ‘맛이 어떨까?’…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핫한 반응 ‘맛이 어떨까?’…대전 국제 와인엑스포 핫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