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화순군 유치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화순군 유치

연간 1000명 양성…첨복단지 지정·바이오산업 중심지 도약

  • 승인 2023-07-07 16:27
  • 신문게재 2023-07-10 97면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유치 업무협약(230228)2
전남도, 화순군이 지난 2월 28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남도 제공
전남 화순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에 선정돼 면역·유전자 치료 중심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과 국제 바이오산업 중심지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난 국가 간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 공고 후 이날 화순과 인천 송도, 경기 시흥, 충북 오송, 경북 안동 등 5개소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지정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6월까지 캠퍼스를 구축하는 한편 교육과정을 총괄 운영하는 별도의 지원재단(GTH-B, 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을 설립해 연간 2천 명의 국내외 교육생을 5개 지역 캠퍼스에서 분산 교육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이 그동안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준비해온 면역·유전자 치료 중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과 국내외 바이오 기업 유치 등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는 백신 연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기반시설을 보유한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의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전담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구 내 교육기관과 협력해 생산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생물의약연구센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현장을 교육실습장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교육생은 교육 후 즉시 현장투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벌써 국내외에서 교육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 지정은 향후 100년을 책임질 글로벌 바이오산업에 기여할 인재 육성의 장이 열리게 된 것으로, 전남 바이오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받고 국내외 바이오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전남 바이오인력양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국적 바이오 기업 7개사와 업무협약을 했으며 4월과 5월에는 지역 대학 및 연세대 K-NIBRT사업단과 협약해 국내외 바이오 인력양성 협력체계를 확고히 다졌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취업준비생 24명에게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지역 대학생 등 200여 명에게 실습교육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0월에는 연세대 K-NIBRT 사업단과 공동으로 아시아권 외국인 교육생 40여 명에게 백신 생산 공정 현장교육을 할 예정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화순=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2.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3.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4. "출산 회복 도움되기를"… 대덕구, 지역 최초 산모회복비 지원
  5. 즐거운 성탄절
  1. 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26일부터 지급
  2. ‘온누리에 축복을’
  3. 최민호 세종시 정부, 2025년 새 진용으로 도약 예고
  4. 대전시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만원 지급
  5. [기고] 건전하고 성숙한 토론 문화가 확산되길

헤드라인 뉴스


[2024 결산] 높아진 일류경제도시 위상… 대전시 숙원 속속해결 성과

[2024 결산] 높아진 일류경제도시 위상… 대전시 숙원 속속해결 성과

2024년은 민선 8기 대전시가 반환점을 돌며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전시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괄목한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보물산 프로젝트 민간개발 무산과 지지부진한 대전교도소 이전 등은 '옥의 티'로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먼저 대전시는 올 한해 지역 숙원사업 여럿을 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착공,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12월 11일 착공에 들어..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는 지역 경제규모 및 경제성장률 증가세가 가파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잠정결과'를 보면, 지역내총생산(명목)은 54조 원으로 전국의 2.2% 차지했다. 2023년 지역내총생산은 지난해 대비 3.6% 성장했고,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2022년 11위에서 9단계나 상승한 결과다. 산업별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건설업(16.3%)과 전문과학기술업(5.6%)은 증가하였으나, 도소매업(?0.4%)과 농림어업(?4.4%)은 감소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민간..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제때 빚을 못 갚는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가 자영업자들을 옥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올 3분기 말 기준 11.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취약 자영업자란 3곳 이상의 금융권에서 빚을 낸 다중 채무자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자영업자를 뜻한다. 특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 ‘온누리에 축복을’ ‘온누리에 축복을’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