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공공형 버스 운영과 이원화 요금제 지원, 희망택시 운영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 6일 태안읍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노인 승차를 돕고 있는 '정류장 승하차 도우미' 모습. |
태안군이 공공형 버스 운영과 이원화 요금제 지원, 희망택시 운영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했다.
7일 군은 올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및 '정류장 승하차 도우미' 배치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 등의 교통 편의증진을 도모하고, 각종 요금 할인과 함께 추억의 '농어촌버스 안내양'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인, 임신부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된다.
거동이 불편한 군민이 센터에 회원등록 후 배차신청을 하면 차량을 집까지 보내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사)충남지체장애인협회 태안군지회를 위탁운영 기관으로 정하고 운영 차량을 현 3대에서 4대로 늘렸다.
정류장 승하차 도우미는 전통시장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노인들이 무거운 짐을 들어주기 위해 태안읍 중앙로 일대 두 곳에 승하차 도우미를 각 한 명씩 배치하고 승하차 시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농어촌버스 안내양 제도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3명의 안내양이 ▲근흥 방면 ▲원북-이원 방면 ▲소원-안면 방면 등 3개 노선에 각각 탑승해 노인 등 취약계층의 원활한 승하차를 돕는다. 추억을 되살리는 이색 관광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요금 할인 정책은 2019년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버스요금 무료화를 도입하고 2020년에는 이를 등록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로까지 확대했다.
또 국가유공자의 유족에게도 2020년부터 버스요금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다가 2021년부터 무료 이용으로 전환했으며, 2022년에는 6~18세의 어린이·청소년에게도 무료화 시책을 도입하는 등 지난해 이들 대상자의 버스 이용이 총 55만 8287건에 달할 만큼 호응도가 높다.
군 관계자는 "군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편의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마련하고 현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대중교통 선도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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