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사진=대전시 제공) |
4일까지 취재결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2단계 체육시설 건립사업의 행안부 중투심 결과가 다음 달 공개된다. 이 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76만 3000㎡)에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 준비운동장, 테니스장, 씨름장, 공동주택 4707세대, 단독주택 32세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당초 심사는 올해 5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최대 난관이었던 사업부지 내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 절차가 완료되면서 어느 정도는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 추진 동력인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가 그동안 조직위 인선 논란으로 흔들리면서 건립 사업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국토부와의 사전협의에서 대전시가 내밀었던 최대 명분은 하계U대회 유치와 개막식 개최 장소 결정에 따른 인프라 조성의 당위성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하계U대회가 파행 위기까지 맞닥뜨렸을 땐 행정절차가 지연되거나 하계U대회 개막식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지난달 말 극적으로 조직위가 무사히 출범하면서 제기됐던 우려는 우선 잦아든 상태다. 현재로서는 사업의 동력이 다시 확보된 상황인 만큼, 8월 중투심도 무사히 통과할 경우 관련 사업 추진 속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진행 과정 중 일부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1단계를 무사히 통과했기에 내부에선 남은 절차에 대해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인근 주민들도 빠른 착공을 원하고 있는 만큼 하계U대회 개막식 이전까지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은 8월 행안부 2차 중투심과 함께 10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12월 도시개발구역지정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고시 등의 관문을 앞두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년 예정된 하계U대회의 개막식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며, 기존 계획상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의 착공 날짜는 2025년 1월, 목표 완공 시점은 2027년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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