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 선정으로 충남에선 천안시 한 곳에만 운영 중이었던 해바라기센터가 서남부권인 홍성군에도 들어선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지원시설로, 도와 여성가족부, 도경찰청, 홍성의료원이 협업해 추진한다.
그간 서남부권 피해자는 전북 등 인근 지역 센터를 이용하거나 천안 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신속한 구조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꾸준했다.
이번 홍성의료원이 해바라기센터 신규 운영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바라기센터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담실·안정실·진술 녹화실·진료실 등을 조성한다.
인력은 상담사·간호사·경찰관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조직은 센터장과 부소장, 의료지원팀, 상담·법률지원팀, 행정지원팀, 수사지원팀 등으로 구성한다.
홍성의료원은 원내 해바라기센터를 건립하고 2023년 12월 말 개소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홍성의료원 정신과·산부인과·응급의료센터 등 전문의 지원팀의 도움을 받아 피해자를 진단·치료하고 심리안정 조치와 함께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소송도 지원한다.
김범수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서남부권 해바라기센터 설치로 피해자 지원의 신속성과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피해자의 조속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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