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미래전략포럼(경제편) 개최, 기업도시로 한걸음 나아가다

  • 전국
  • 수도권

의정부미래전략포럼(경제편) 개최, 기업도시로 한걸음 나아가다

  • 승인 2023-07-02 10:55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의정부미래전략포럼(경제편) 개최,  기업도시로 한걸음 나아가
기업유치에대해 설명을 하고있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개최된 의정부미래전략포럼에 의정부시민들을 비롯해 경기북부부상공회의소, 용현산업단지, 의정부상권활성화재단, 중소기업지원센터 관계자, 시청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의정부의 경제전략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고 밝혔다.

의정부미래전략포럼(경제편)의 최대 화두는 단연 '기업유치'였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이천시, 화성시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고 같은 경기북부인 포천, 파주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동안 기업유치 없이 아파트만 지어 온 결과다. 심각성을 함께 인지해야 한다"며, 의정부시 경제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이어 "의정부가 기업도시로 도약해서 양질의 일자리, 안정적 세수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며, "교통이 뛰어나고, 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의 역할을 수행해 온 장점을 극대화하고 의정부에 남겨진 미군공여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기업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경기연구원 김은경 박사는 의정부가 경기북부의 수부도시임에도 경제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거시적인 경제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포럼의 첫 번째 연사로 참여한 염태영 경기도경제부지사는 '대한민국 新성장동력의 중심, 경기북부의 새로운 도약!'를 주제로 경기북부 저발전의 원인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분석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염 부지사는 "경기 북부는 접경지역,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국가 지원정책에서 소외된 결과 발전에서 뒤처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 특성에 맞는 능동적 중첩규제 대응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경의축·경원축·경춘축·DMZ축의 경기북부 특화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하겠다"며, 경기남·북부 상생발전 자치분권 모델 구축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광호 부단장은 "지금부터는 첨단산업단지로서의 대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학이 갖고 있는 특성인 교육과, 산업단지에서 제공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접목해 혁신을 촉진하고,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환경 안정성 확보가 뒷받침돼야 혁신적인 청년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세계 점유율과 생산 능력, 수출 품목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팹리스), 제조(파운드리), 후방산업(소재·부품·장비), 패키징 등으로 이뤄진 반도체 생태계를 청중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교통과 주거환경, 인재공급, 부지 및 산업기반시설, 클러스트형 구축과 자금지원(보조금 등)에 대한 반도체 사업의 입지적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수 인프라 지원, 인허가, 투자 확보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이전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식 ㈜GFS대표는 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소속기업 대표로서 의정부시의 첨단산업 발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정부시만의 경쟁력을 스마트팜 기업 육성으로 키워나갈 것을 제안했다.

의정부시는 포럼을 통해 나온 제안들을 발전시켜나가며 기업도시 의정부를 위한 경제전략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 미래전략포럼의 두 번째 편은 '문화'를 주제로 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2.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3. [기고]연말연초를 위한 건배(乾杯)
  4. [사설] 청주공항 "물류 분담 등 활성화 타당"
  5. [사설] 'R&D 예산 5%' 의무 편성 필요하다
  1.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2. 대전교육청 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기획국장 정인기·학생교육문화원장 엄기표·평생학습관장 김종하
  3. 윤석열 탄핵 후에도 멈추지 않는 대전시민의 외침
  4. 대전시낭송가협회 송년 모임에 다녀와서
  5. [문예공론] 조선시대 노비도 사용했던 육아휴직

헤드라인 뉴스


비수도권 의대 수시 최초합격 미등록 급증… 정시이월 얼마나?

비수도권 의대 수시 최초합격 미등록 급증… 정시이월 얼마나?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에서 등록 포기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는 77.1%로 전년 대비 4.5배 증가했으며, 부산대는 41.4%로 집계됐다. 의대 정원 확대 속 수도권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이 원인으로 꼽힌다. 22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상황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모두 등록 포기율이 급증했다.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한 10개 대학 기준으로, 비공개 대학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권에서는 36.7%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상승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41.5%로 전년 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