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 119구조견 우리 은퇴<제공=산청소방서> |
소방서에 따르면 2014년에 태어난 우리는 2년간 산악·붕괴·수색 등 인명구조견 양성교육을 받은 후 2018년 경남에 배치돼 5년간 도내 곳곳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21년 11월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인근에서 실종됐던 80대 구조대상자를 무사히 구조해 가족 품으로 안겨줬다.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사람 나이로 70대인 우리가 더 이상 산악구조 활동을 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한 '우리'는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 가족에게 분양됐으며 안락한 제2의 견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성진 핸들러는 "오랜 기간 동안 경남의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도민을 구조해 준 우리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늘 있었다"며 "은퇴 이후에는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의 뒤를 이어 배치된 '나이스'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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