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한국 예학 연구가 장동우 교수 소장 예학 고서 기증식을 열고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장동우 교수(왼쪽)와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 |
장동우 교수는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조선시대 관혼상제 등 가례(家禮) 연구에 30년 이상 매진해 온 학자로, 현재 한유진 내에 설치된 한국예학센터의 연구 자문으로 추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이번 예서 기증이 성사됐다.
한국 예학 연구가 장동우 교수가 자신이 기증한 예학 고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 가운데 상례비요는 1648년부터 1888년 사이에 돈암서원, 평안감영, 경상감영, 길주목 등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14종에 이른다. 이번에 기증된 평안감영 간본과 함경도 길주목 간본은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가 많지 않은 희귀본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 이 외에 17C에 간행된 구준의 ‘문공가례의절’, 주자의 ‘가례’, 조호익의 ‘가례고증’, 김장생의 ‘가례집람’등도 예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무엇보다 이번 자료 기증은 올 4월 한유진 한국예학센터 개설 이후 불과 2달 만에 한국 유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종 다량의 예서를 수집하여 한국 예학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개최한 2023년 제1회 국학자료 기증·기탁식(한국 예학 연구가 장동우 교수 예서 기증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편,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작년 10월 충남 논산에 개원한 전국 최초의 유교문화진흥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K-유교 문화의 가치 제고와 대중화에 앞장서 나가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충청권 거점 ‘국학진흥사업’과 ‘한국예학 DB 및 활용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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