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에 충청권 '귀촌 인구'도 감소했다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코로나19 완화에 충청권 '귀촌 인구'도 감소했다

통계청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발표

  • 승인 2023-06-22 18:50
  • 신문게재 2023-06-23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시도별 귀어
시도별 귀농어, 귀촌 가구 분포 (자료=통계청 제공)
2022년 '시골살이'를 위해 충청권으로 향하는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충남의 귀촌 가구는 3만 7919가구로 전년(3만 9956가구)보다 5.1% 줄었다. 귀농 가구 역시 1562가구로, 전년(1800가구)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귀어 가구는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지난해 324가구로 전년(356가구) 대비 9% 줄었다.

충북의 귀촌 가구(2만 2718가구)도 전년(2만 4116가구)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 가구(942가구)도 전년(1068가구)보다 11.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을 위해 대전을 떠나는 이들도 감소했다. 지난해 전 거주지역별 귀농인을 조사한 결과, 대전의 경우 494명이 시골로 향했는데, 전년(668명) 대비 26%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시골행을 택하는 이들이 줄었다. 지난해 전국 귀촌 가구는 31만 8769가구로 전년(36만 3397가구)보다 1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산촌 지역으로 귀촌한 가구(4만 3587가구) 역시 6% 감소했다.

귀농 가구는 1만 2411가구로 전년보다 13.5% 줄었고 평균 가구원 수도 1.36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이중 전업 귀농인은 전년보다 11.6%, 겸업 귀농인 역시 14.3% 줄었다. 전국 귀어 가구도 951가구로 전년(1135가구)보다 16.2% 감소했고, 전년 대비 전업 귀어인 8%, 겸업 귀어인 28.8%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 인구가 줄어든 것에 대해 코로나19 완화와 주택 거래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부터 2년 연속으로 코로나로 인해 귀촌에 관심을 가지고 이동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지난해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전년에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귀농·귀어인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귀농인 평균 연령은 56.4세로 전년보다 0.6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8.1%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31.8%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비중은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줄었다. 귀어인의 평균 연령도 53.6세로 전년보다 0.9세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2.5%로 가장 높으며, 60대가 29.8%로 다음을 차지했다.

귀촌 가구 중에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77.6%(24만 7468가구), 2인 가구는 15.3%(4만 8912가구)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인 가구의 비중이 2.4%p 증가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으로 주말 꽃 나들이 오세요
  2. 세종시 나성동 숙박시설 공급 본격화… 최대 700실 예고
  3. 종촌복지관-도담동, '웃기는 경매'로 이색적 나눔 시작
  4. 6·25전투 중 대전전투 재조명… "희생과 헌신 기억할 교육·시설 필요"
  5. 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국가의 품에
  1. 제74주기 대전 산내골령골 피해자 합동위령제 개최
  2. 태민건설 윤태연 대표, '건설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 표창
  3. 답보상태 '유보통합', 드디어 밑그림 나왔다
  4. '글로컬 본지정 향해' 건양대 K-국방산업 대전환 포럼… 지자체 등 업무협약도
  5. 세종시, 감염병 전문가 토크 콘서트 개최

헤드라인 뉴스


6·25전투 중 대전전투 재조명… "희생과 헌신 기억할 교육·시설 필요"

6·25전투 중 대전전투 재조명… "희생과 헌신 기억할 교육·시설 필요"

6·25전쟁 중 1950년 7월 대전지구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개최돼 전쟁 중 피 흘린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기억하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한국보훈학회와 대전세종연구원은 27일 대전 서구청 대강당에서 '6·25전쟁 간 대전전투 재조명과 도솔산 전투'라는 주제로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서철모 대전서구청장과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 김정훈 배재대 역사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광현 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사회로 연구자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기다
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기다

"엄마 말씀 잘 듣고 있어라." 6·25 전쟁이 발발하자 27살의 경찰관 아빠는 6살 어린 딸의 머리를 몇 번이나 쓰다듬은 후 집을 나섰다. 쏟아져 내려오는 북한군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가 전사한 그의 유해는 2007년 발굴된 후 올해 초 신원이 확인됐고, 2024년 6월 27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지 74년 만에 드디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경찰청은 27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최근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안장되는 전사 경찰관은 6·25 전쟁 당시 서..

대전, 바이오 신약 개발 `날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발판
대전, 바이오 신약 개발 '날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발판

대전시가 정부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제약 바이오 글로벌 중심 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연구개발(R&D) 인력이 풍부한 대전시에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간 대규모 지원이 이뤄지면서 바이오 신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결과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대전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대전은 각종 굵직한 예산과 각종 혜택의 주인공이 되면서 신약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설움을 한 번에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대전은 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 ‘최저임금 인상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