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대전지역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은 냉면 1만 400원, 비빔밥 9400원, 김치찌개 백반 8100원, 삼겹살(200g 기준 환산 후) 1만 8133원, 자장면 6700원, 삼계탕 1만 5000원, 칼국수 7800원, 김밥 2900원으로 조사됐다.
1년 사이 가장 큰 비율로 오른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이다.
지난해 5월 김치찌개 백반의 대전 평균 가격은 7000원이었으며, 올해 5월은 8100원으로 올랐다. 1년 만에 약 15.7%가 오른 셈이다.
이어 냉면이 9000원(2022년 5월 기준)에서 1만400원(2023년 5월 기준)으로 올라 15.5% 상승했으며, 자장면이 15%, 삼계탕과 칼국수가 11%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5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칼국수다.
칼국수는 2018년 5월 기준 평균 가격이 5400원이었다. 5년 만에 약 44%인 1600원이 올라 평균 가격이 7000원이 됐다. 칼국수는 지난해 급등한 밀가루 가격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냉면도 5년 사이에 36%가 증가했다. 5년 전 지역의 냉면 평균 가격은 7600원이었다. 이외에도 자장면 34%, 김치찌개 백반 32%, 김밥 26%, 삼계탕 25%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1년마다 10% 가까이 오른 음식이 있는 만큼, 지역민이 체감하는 외식물가도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이 모(28) 씨는 “만약 점심, 저녁을 모두 밖에서 먹는 일이 생기게 되면 하루에 밥값으로만 3~4만 원은 나갈 때도 있다” 며 “자취를 하다 보니 배달을 시켜 먹거나, 밖에서 사 먹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엔 포장해 오거나 저렴한 밀키트 등을 이용하는 일이 많아 졌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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