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권역 60개 단체로 구성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원회'가 21일 옥천군청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날 출범한 범유역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농약과 지하수 고갈 등이 예상되는데 업체가 말하는 친환경 골프장이라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옥천군에는 18홀의 골프장이 이미 운영 중으로 골프장 하나 건설하는 것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는지, 골프장 때문에 고향과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원회는 ▲골프장 조성을 위한 용도변경에 옥천군과 충북도는 부결하라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전대책을 수립하라 ▲400만 충청권의 생명수의 수질을 악화하는 골프장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김성중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장은 "자연환경 전문가를 초빙해 골프장 예정지의 지형적 특성을 분석해 산사태 등의 우려는 없는지, 법적 보호종의 서식상황을 이달부터 조사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골프장이라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엄밀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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