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 방문은 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정례회를 대비해 구정 현안에 대한 자료 확보와 문제점 파악 및 앞서 실시한 현장 방문 지적 사항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주안스포츠문화센터를 방문한 미추홀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위원들은 공사 연장 및 구민 혈세 낭비에 대해 지적했다. 위원회는 작년 9월 임시회 기간 중 방문에서도 부실 공사 및 예산 낭비 방지에 대해 주문한 바 있다.
주안스포츠문화센터는 2022년 12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의 문제로 2023년 4월로 준공 완료일을 늦췄고 다시 5월로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누수 등의 부실 공사 문제로 준공 허가를 아직도 받지 못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시 미추홀구체육회는 주안스포츠문화센터 행정업무 담당자 2명을 올 1월에 채용해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복지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센터의 준공예정일이 변경되었다면 담당 부서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준공 완료일에 맞춰 채용 공고를 진행했어야 한다. 현재 채용된 2명은 개관일을 9월로 예정하면 약 7~8개월간 실질적인 업무는 하지 않고 임금만 받는다. 구민의 혈세가 이렇게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한 의원은 "채용 공고부터 합격자발표까지 20일 만에 처리되었는데 준공 승인을 받고 나서 채용 공고를 냈어도 일정상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이는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구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체육회의 방만한 운영행태이며 체육회와 담당 부서장의 큰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장규철 복지건설위원장은 "일회적인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후속 조치까지 책임지는 의정으로 구민에게 신뢰를, 지역사회에는 분명한 변화를 보장하고 관련 부서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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