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5월 22일 옹진군 보건소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무료 익명검사가 재개되면서 관내 10개 군·구에서 무료 익명검사가 가능해졌다고 18일 밝혔다.
HIV에 감염되면 체내의 면역체계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파괴되지만, 항바이러스제의 규칙적인 복용(1일 1회) 등 적절한 치료와 건강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생존 가능하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실제로 1985년에 국내에서 발견된 첫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이 현재까지 건강에 특별한 문제없이 생존하고 있다.
의료진은 HIV 감염위험에 노출됐다면, 감염이 의심되는 날부터 약 4주경에 보건소에서 무료 익명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소에 방문하면 개인정보 노출 없이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해 검사비용, 개인정보 노출 등 HIV 감염 검사 시의 우려 사항들을 해소 할 수 있으며 확인검사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인천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조기발견과 감염인에 대한 치료·관리, 감염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치료제의 발달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도 고혈압과 당뇨처럼 꾸준히 치료, 관리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성질환이 됐다"면서 "감염이 의심된다면, 지체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고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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