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는 12일부터 2023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구본길)가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
12일 첫날 김권한 의원은 "2021년 회계감사에서 행사 및 축제성 경비로 인한 교부세 2000만원이 삭감됐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 지자체 중 유일함을 지적했다.
또, 14일에 있은 공주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준원) 행감에서 송영월 의원은 "2022년 문화도시 추진실적 심사결과 낮은 점수를 받아 정부로부터 받는 법정문화도시 지원예산 2억 원이 삭감당해 전국적 망신당했다. 문화재단은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재단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느슨한 업무행태에 대해 질책 했다.
송영월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여기서도 송영월 의원은 "8억 여원이 투입된 웅진 백제 보물길 열기 프로젝트사업시행지(신관동 구터미널 주변)의 공사가 엉망이다"며 "수목이 고사하고, 경계석과 보도블록이 내려앉아 있다"라며 김진택 도시정책과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 했는냐고 따졌다.
김진태 과장은 이에 "현장에 다녀와서 설계 도면을 검토해 보니 의원님의 지적대로 수목이 고사하고, 경계석과 보도블록이 내려앉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라며 "해당 부서장으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충남도 공모사업으로 실시했는데, 설계용역 단계부터 공공디자인에 맞게 업체를 선정하고, 조경시설을 하다 보니 당초부터 토목보다는 디자인, 경관에 중점을 두고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목을 이식할 때는 원지반에서 식재를 해야 하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아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아 고사한 것으로 보이며, 보도블록은 배수로 매설관 보수 시 다짐기를 사용해 시공했어야 하는데, 설계에 세밀하게 적용이 안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웅진 백제 보물길 열기 프로젝트의 사업대상지인 신관동 구터미널 앞이 '보물길'인지, '하자길'인지 의심스럽다"라고 하자 투성이를 꼬집었다.
그런 뒤 "그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설계가 잘못됐으면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시공을 하지 말았어야지 그것도 예상하지 못했느냐?"라며 "하자가 없도록 공사를 해야 하는데, 하자보수를 두 번씩이나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M건설 김모 대표는 이에 "하자 보수기간 모든 것을 책임지고 문제없도록 계속 관리하겠으며,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도 책임지고 하자보수를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공주시민들은 공주시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자 "공주시의원들의 행정사무감사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시의원들의 노고에 칭찬과 박수를 보냈다.
특히, "송영월 의원의 행정 사무감사에서 연일 사무감사다운 행정 사무감사를 펼쳐 재선의원의 무게감을 여실히 과시하고 있다"며 칭송이다.
2023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편친 뒤 22일 2023년도 핼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23일 폐회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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