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국 화학연 신임원장 "탄소중립 달성 선제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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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국 화학연 신임원장 "탄소중립 달성 선제대응할 것"

13일 대덕특구 기자단 만찬간담회서 기관 경영 철학 등 밝혀

  • 승인 2023-06-14 17:48
  • 수정 2023-06-14 17:52
  • 신문게재 2023-06-15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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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국 화학연 신임원장이 13일 대덕특구 만찬 간담회서 기관 운영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 신임원장이 탄소중립 달성을 화학연의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 등 일부 분야 정책 수립에도 역량을 모은다.

이영국 화학연 신임 원장은 13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입기자단 만찬을 열고 화학연 경영 철학과 비전을 설명했다. 화학연 출신인 이영국 신임 원장은 3월 27일 화학연 17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원장은 '세계 최고 화학 전문 연구기관 도약'과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화학연'을 기관 목표로 잡고 비전·사람·책임이라는 경영철학을 내세웠다.

화학연의 비전은 크게 세 가지다. 이 원장은 먼저 핵심임무와 연계한 R&R(역할과 책임) 재정립을 통한 투자 효율화를 꼽았다. 이 원장은 "과학기술은 1~2년 사이에 급변하는데 상황에 맞게 시대가 요구하는 구가 사회적 역할에 부응하기 위한 R&R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창립 47주년을 맞는 화학연은 앞으로 3년 후 연구원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기관의 R&R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화학연의 또 다른 비전은 탄소중립 달성과 국가전략기술 육성정책 대응이다. 탄소중립은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및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을 위해 탄소 중립 이슈에 대응하며 탄소포집·활용(CCU), 수소, 생분해 플라스틱, 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우수 성과를 도출할 구상이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탄소중립전략센터'를 구성해 연구역량 결집을 도모한다.

이 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탄소중립전략센터는 R&D 조직은 아니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탄녹위(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하는 일 중 화학연이 해야 할 부분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전략기술 육성정책은 정부의 12대 전략기술 중 화학연과 관련 있는 분야인 이차전지 등에 연구분야를 집중하는 내용이다. 이차전지분야 간사기관인 화학연은 화학연 내 관련 조직인 '국가전략기수추진단'을 신설해 이행전략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철학 중 사람에 대한 부분은 자율·소통·몰입을 3대 키워드로 설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것 6과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 4의 비율로 구상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인프라를 제공하고 국가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일, 기업이나 학교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기업과 파트너십, 대학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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