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지역특화형 비자'를 신청한 외국인이 6개월 만에 140명을 넘어섰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와 단양군에 취업 및 정착을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신청한 외국인은 148명이다.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우수인재 외국인에게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거주하거나 취·창업하는 조건으로 비자 발급에 혜택을 제공하여 정착을 장려하는 제도다.
올해 1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충북에서는 6개월간 법무부 배정 인원 170명의 87%에 해당하는 148명이 체류자격 변경을 신청했다.
이번 상반기 모집을 통해 단양군은 모집인원을 모두 채웠다. 제천시는 6월 중 우수인재 외국인 22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와 제천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특화 비자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산업별, 대학, 일자리 현황 등에 적합한 외국인 정착을 유도해 지자체의 인구유입과 경제활동 등 선순환 구조 실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관리팀을 신설한 만큼 체류외국인 6만명을 목표로 조례정비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내국인과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도는 올해 1월 부서별로 추진되던 외국인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외국인관리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지역특화형 비자 대상지역을 확대해 우수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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