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전경 |
'무등, 숲, 쉼이 있는 인문 포레스트'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무등산 생태·역사·문화자원을 발견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11개 무등산권 기관·단체가 뜻을 모아 기획했다.
행사 첫날인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개막행사 '초여름의 무등마중'은 학운초등학교에서 문빈정사까지 1.7㎞ 구간을 걷는 '무등 인문런 걷기'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축제의 핵심은 '5가지 산책' 테마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지식 산책'은 이 시대 인문을 고민하는 다양한 화자들과 소통·성찰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다정한 인문학, 무등의 도시인문학(인문 포럼), 인문 약국, 인문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다정한 인문학은 10일에는 정지아 작가의 '미운 사람 어여쁜 사람', 가수 하림의 음악 토크 공연에 이어 11일에는 방송인 타일러의 인문 토크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박스를 탈출하라'로 이 시대 청춘들을 응원한다.
시민자유대학이 주관한 '무등의 도시인문학' 강좌는 10일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박구용 전남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김호석 수묵 화가의 기조 발제 '그림으로 만나는 광주 정신'에 이어 각 분야별 패널들이 '인문도시 동구'의 이론적 토대와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무등산 아트밸리'로 조성된 의재로권 5개 미술관(국윤·우제길·무등현대·드영·의재미술관)과 협력해 무등산 특별전 '예술의 숲, 무등으로'를 통한 작품 감상과 아트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무등산에서 열리는 올해 첫 인문 축제가 이번 주말 방문객들의 시간을 풍요롭게 살찌울 것"이라면서 "인문도시 동구, 그리고 무등산 대표 인문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함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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