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라북도 주관 '농촌관광 스타 마을' 공모에 최종선정됐다. 총사업비만 100억 원(도비 40억 원, 군비 40억 원, 민간 20억 원) 규모로, 민선 8기 전라북도의 대표 농산어촌 개발 사업 중 하나다.
고창군은 2010년 조성 이후 침체 위기를 맞은 부안면 용산리 복분자 유원지에 복분자를 활용한 와인 빌리지를 만들고, 특화 마을(용계, 용산, 진마, 안현)과 개별경영체, 민간투자사가 협력해 매력적인 관광지를 추진한다.
'와인 빌리지'는 고창의 특화자원인 복분자를 테마로 한다. 다양한 와인 체험시설, 지역 특산물판매장, 와인 전시·프로그램 운영과 스타 마을사무국을 설립해 농촌관광 홍보와 특화상품을 브랜딩해 스타 마을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특화 마을'은 사무국과 연계·협력해 각 마을이 지닌 풍부한 자연생태 경관, 인문학 자원, 먹거리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장애물 없이 탁 트인 논밭과 동네 가득한 흙냄새, 아궁이에 불 지펴 해 먹는 밥상, 저녁에는 쏟아질 듯 반짝거리는 별을 느끼며 고창만의 매력적인 농촌관광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고창군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수차례 보고회와 우수사례지 견학을 추진하는 등 공모사업 준비를 해왔다.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평가(전문가,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공모 선정를 위한 지역주민, 개별경영체의 열망 또한 컸다. 특히, 심덕섭 고창군수와 노형수 부군수가 수차례 전북도와 연락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의지를 설명하며 설득작업을 이어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행정과 의회, 지역민과 개별경영체, 투자사가 하나로 뭉친 결과다"며 "농촌관광 스타 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고창 농촌관광의 부흥을 이루고, 농가소득과 지역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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