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네팔 대사관에서 감사패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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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네팔 대사관에서 감사패를 받게 됐습니다

  • 승인 2023-06-04 16:09
  • 신문게재 2023-06-05 11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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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충청남도 아산시청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해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민자 가정 아동양육 도우미, 한국어 교육 보조 도우미로 한국의 직장 문화 및 사회 경험을 시작했습니다.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명예 공무원, 충청남도 21세기 다민족 다문화 명예홍보대사,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중앙 모니터링단, 아산 경찰서 외국인 치안봉사단, 외국인 자율 방범활동을 하면서 네팔 외국 이주민 대표로 각 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실제 외국 이주민의 어려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2010년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위탁 기관 천안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정식 직원으로 입사해 2015년까지 네팔어 상담 통역사로 근무했습니다.

천안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퇴사한 후,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 고용허가제 EPS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충남 천안시에 있는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에 네팔어 일일통역 상담활동 했습니다.



2018년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에 정식직원으로 입사해 네팔어 통역 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네팔 결혼이민자 수는 다른 나라보다 적습니다.

결혼이민자 상담은 많이 없지만 외국인 노동자 상담은 해마다 입국 인원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사례 통역 상담하고 있습니다.

고용허가제 제도(E-9 비전문취업)가 도입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네팔 젊은이들이 외국인 근로자로 한국에 입국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법무부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4만6371명의 네팔인이 다양한 비자(결혼이민자, 유학생, 사업가 등)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같은 분야에서 네팔어 상담 통역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업장 내 애로갈등 상담 중, 내담자가 순간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상담사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상담 마지막에는 '속상해서 화가 나서 한말이다. 선생님, 죄송합니다.'라는 말한마디에 '아닙니다, 괜찮습니다.'하면서 눈물 삼킬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이 약이라는 말 그대로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시선,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네팔어 상담 통역사로서 언어소통, 생활문화 적응, 산업현장, 사업주와 근로자 간 애로사항과 갈등 문제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통역 상담을 하는 10년 동안 네팔 커뮤니티에서 저의 업무를 지켜보고 좋게 봐준 결과, 2023년 5월 14일 네팔 대사관 영사님을 통해 감사패를 받게 됐습니다.

저에게 주신 감사패의 뜻은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라는 것으로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국 사회와 네팔 외국 이주민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하희라 명예기자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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