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엄소영, 복아영, 류제국 의원 |
이 자리에서 엄소영 의원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직예고제를 제언했다.
엄 의원은 "행정은 하나의 자동차로, 복잡하고 정밀한 부품들이 하나하나 제 자리에서 정상 동작해야 자연스럽게 움직이듯 공무원의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인사발령 시 보직이 변경되더라도 업무의 단절이 나타나지 않도록 인수인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의 공백은 민원을 들고 오는 천안시민들에게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업무 인수인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때"라며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하거나 전임자로부터 업무를 인수받는 시간 부여코자, 보직 발령 1~2주 전에 예고를 통한 업무 인수인계로 업무 책임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아영 의원은 '청각장애인 권리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복 의원은 "2023년 3월 기준 천안시 장애 유형별 자료를 살펴보면 장애 인구 총 2만7159명 중 청각장애인은 4163명으로 두 번째로 높다"며 "현재 사회는 청각장애인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도와 현장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역설했다.
아울러 "청각장애 알리자 입사 면접 취소,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라 입 모양 확인 불가, 돌발 상황 시 안내 방송 청취 곤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각장애인의 권리가 보장받기 위해 인식개선 필요, 농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위한 교육복지정책 마련, '천안시 수어통역센터' 권역별 분류 등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류제국 의원은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류 의원은 "해당 지역은 천안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흥타령쌀, 아우내오이, 고추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의 미래이자 마지막 보루"라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중금속 덩어리 등은 자연환경을 오염시켜 살 수 없는 땅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이미지를 통해 관광도시 천안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던 우리의 청사진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은 시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매립시설 설치계획 중지하고, 관계기관은 사업허가를 불허해 관내 시민의 건강권과 생존권 등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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