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취타대, 독일 베를린 거리퍼레이드<제공=진주시> |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2019년 6월 진주성 취타대가 베를린 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하고 같은 해 8월 진주시와 주독일한국문화원, 한국예총진주지회가 MOU를 체결하며 상호 간 교류 희망 의사를 강력하게 나타내면서 비롯됐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진주성 취타대와 한국예총 진주지회,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진주시 해외교류단은 지난 27일 주독일한국문화원과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본격적인 진주 알리기에 나섰다.
시 해외교류단은 직접 가지고 간 실크 등을 주독일한국문화원 건물 내에 설치해 한국의 멋과 진주실크의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권원직 총영사,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 하태종 국방무관과 접견하며 앞으로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시간도 가졌다.
또한 베를린 한인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며 진주실크, 장생도라지, 진주진맥 등 진주특산품을 홍보했다.
29일 오전에는 아카데미 피르 덴 미텔슈탄트의 한스 죠세프 감독과 세계중소기업협회 회원이자 2024년 세계중소기업협의회 베를린 세계대회 담당자 하르트무트 마이어 박사를 만나 7월 9일에 열리는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에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을 정식으로 초청하는 초대장을 전달하며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28일 12시 30분부터 장장 6시간 동안 이어진 거리행진에는 다양한 국적 그룹과 베를린 내외 예술단체 등 총 49개 단체 50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LOVE KOREA'라는 팀명으로 참가했다.
진주성 취타대를 필두로 문화원 사물놀이 공연단,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무용단원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LOVE KOREA'팀은 한국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공연을 펼쳤다.
베를린 세계다문화축제는 1996년부터 매년 성령강림절에 개최되는 것으로 베를린에 거주하는 190여 개 나라의 국민들이 그들 전통문화를 현지인을 비롯한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매년 70여 개의 단체가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팀은 한인회와 주독일한국문화원 주관으로 2017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신종우 부시장은 "베를린은 우리 진주시만큼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매력적인 도시이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여 문화예술뿐 아니라 경제교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하는 10월 축제에 베를린 공연팀을 초청할 계획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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