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인 고용률 전국 16개 시도 중 두 번째 낮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장애인 고용률 전국 16개 시도 중 두 번째 낮아

대전 장애인 고용률 29.3% 불과
충남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최하

  • 승인 2023-05-31 17:46
  • 수정 2023-10-21 21:06
  • 신문게재 2023-06-01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장애인고용 연합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 지역의 장애인 고용률이 전국 16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 인프라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5월 31일 고용노동부의 '2022년 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대전 지역의 장애인 고용률은 29.3%로 제주도 다음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대전 장애인 고용률은 전국 평균인 36.4%보다 7.1% 낮은 상황이다.

대전의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는 7만 578명이며, 이중 취업자는 2만 670명, 비경제활동 인구는 4만 8431명이다.

충남과 충북의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42.8%, 45.3%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충남의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는 14만 4082명으로 이 중 취업자는 6만 1733명,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 408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15세 이상 인구는 9만 5826명으로 취업자는 4만 3411명, 비경제활동인구는 4만 2084명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충남에 포함됐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이 미진했다. 2021년 기준 법정 의무고용률은 공공기관 3.4%, 민간기업 3.1%였지만, 출자·출연 기관에선 단 3.14%, 대기업집단에서 2.37%만 고용하고 있었다. 중앙행정기관 비공무원(3.08%)과 헌법기관 공무원(2.93%), 헌벝기관 비공무원(3.15%), 교육청 공무원(1.94%) 부문에서도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통수단도 확충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충청권 마을버스의 저상버스 보급률도 0%로 나타났다. 전국 마을버스 보급률은 3.9%였는데, 서울과 경기, 경남을 제외하고 마을버스에 저상버스가 도입된 곳은 전무했다.

휠체어 탑승 설비 등을 장착 특별 교통수단 보급률도 낮았다. 대전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은 71.6%로 전국 평균(86%)을 밑돌았다. 충남 보급률은 49.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북 보급률도 64.4%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세종은 95.5%에 달했다.

대전의 법정 기준 대수는 134대였지만, 운행 대수는 96대였다. 세종은 법정 기준 대수 22대 중 21대를 운행하고 있다. 충남은 법정 기준 대수 236대 중 163만 운행하고 있었으며, 충북은 법정 기준대수 180대 중 116대에 불과했다.

2021년 기준 등록장애인 수는 대전 7만 2489명(2.7%), 세종 1만 2630명(0.5%), 충남 13만 4749명(5.1%), 충북 9만 9739명(3.7%)으로 집계됐다. 이유나 기자

지역고용률지역고용률
전체36.4%경기36.1%
서울35.5%강원46.1%
부산35.0%충북45.3%
대구31.3%충남42.8%
인천31.7%전북42.1%
광주32.4%전남41.5%
대전29.3%경북33.9%
울산36.1%경남33.5%
세종-제주28.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청 권익위 종합청렴도 2등급 목표 달성… 세종·충남교육청 3등급
  2. [사람내음] 봉사에 전념하는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최정화 씨
  3. 신경휴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취임
  4. 본지 임병안 기자·편집부 목요언론인클럽 2관왕
  5. CES무대에 서는 대전기업들... 혁신 기술을 인정받자
  1. 제23대 한국기자협회 중도일보지회장에 김흥수 경제부 차장 선출
  2. 대전시 은둔생활 인구 10명 중 9명 '외로움 고위험군'
  3. [성매매라는 폭력, 대전 현주소는] 피해자만 아픈 특별법…"성 매수도 처벌 강화 필요"
  4. [현장취재]류명렬 대전남부교회 목사, 제14대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취임
  5. [세상보기]의심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하자

헤드라인 뉴스


[기획] 피해자만 아픈 특별법…"성 매수도 처벌 강화 필요"

[기획] 피해자만 아픈 특별법…"성 매수도 처벌 강화 필요"

(하) 성매매방지법 20년 오늘과 내일 성매매방지법은 시행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수법만 진화했을 뿐 성매매는 근절되지 않는 현실이다. 벌금형에 그치고 있는 성매매 알선자, 매수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단속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 여성, 청소년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대전 지역에서 적발된 성매매 단속 건수는 2022년 38건, 2023년 38건, 2024년(11월 30일까지) 36건으로 총 112건이다. 같은 기간 성매매 알선·매수자 적발 인원은 154..

세종시민 평균 총급여액 순위 `전국 3위`… 울산과 서울, 세종, 경기, 대전 순
세종시민 평균 총급여액 순위 '전국 3위'… 울산과 서울, 세종, 경기, 대전 순

세종시가 202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기준 평균 총급여액 순위에서 전국 3위로 파악됐다. 12월 19일 국세청이 제공한 4차 국세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총급여액은 전년(4213만 원) 대비 2.8%(119만 원) 늘어난 4332만 원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균 결정세액은 428만 원으로, 이는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과 함께 전년의 434만 원보다 1.4%(6만 원) 감소한 수치다. 원천 징수지별 평균 총급여액은 울산(4960만 원), 서울(4797만 원), 세종(4566만 원) 순으로 높았다..

[2025년 띠별 운세] 을사년 금전운·애정운이 좋은 띠는?
[2025년 띠별 운세] 을사년 금전운·애정운이 좋은 띠는?

[새해운세] 2025 을사년 띠별 운세(2025년 2월 3일~2026년 2월 3일까지) ■子 쥐띠 (금전 × 매매 ○ 애정 △ 직장 ×) 渡江無船格(도강무선격)으로 급한 일이 있어 강을 건너려고 하지만 배가 없어 건너지 못하는 격이라. 내일을 기약하고 현재는 잠시 보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니 서두르지 않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 24년생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는 법이라. 36년생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상대방에게 보이라. 48년생 금전적인 고통이 따르리라. 60년생 자녀에게 취업, 합격, 포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