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이 지난 23일과 24일 공직자 정책기획역량 강화를 위해 경북권 3개 지자체를 방문했다./장흥군 제공 |
김성 군수를 포함해 3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장흥군 정책연구단은 답사 주제를 지방소멸, 인구감소 대응과 국제슬로시티 활성화로 선정하고, 관련 정책에서 성과를 보이는 경북 의성군, 영덕군, 청송군을 방문했다.
공공자치 분야의 전문가와 동행한 이번 답사는 각 지자체장 면담, 사업 관계자 강의, 주요 사업장 견학 순으로 이뤄졌다.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경상북도와 힘을 합쳐 안계면 일대에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조성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취·창업과 주거가 복합된 마을을 조성하고 청년들이 실제로 전입하는 등 성과를 보이자 경상북도는 사업을 확대 운영해 영천시와 영덕군 2개 지자체를 추가 선정했다.
경북 영덕군에는 '블루로드'라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해안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다.
트레킹을 취미로 하는 청년들이 이곳에 모여 '뚜벅이 마을'이라는 청년마을을 조성했다. 취미를 기반으로 관계가 형성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정착으로 이어졌고, 군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영덕군은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살려 청년 유입은 물론 관광객 유치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지난 2011년 슬로시티 최초 지정 후,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은 산촌형 슬로시티다.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에 걸맞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산소카페 청송정원, 덕천마을 한옥스테이 활성화 사업 등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이번 벤치마킹에서 학습한 사례들을 군정에 접목해 실효성 있는 인구감소 대응 정책과 슬로시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오우정 기자 owj6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