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GB 사전협의 완료… 이젠 중도위만 남았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국토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GB 사전협의 완료… 이젠 중도위만 남았다

국토부와 사전협의 이달 완료 및 주민공람
향후 중도위 심사 예정…2027년까지 착공 목표
남은 과제 여전…市, “하계U대회 이전까지 총력”

  • 승인 2023-05-25 16:37
  • 신문게재 2023-05-26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본궤도 올랐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최대 난관인 개발제한구역(GB: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사업부지 내 GB 해제를 위한 대전시와 국토교통부의 사전협의 절차가 최근 완료되면서다. 시는 그동안 이미 수차례 사업이 지연된 바 있는 만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개막식 이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대전시는 25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유성구 학하동 일대의 GB 해제를 위한 국토부와의 사전협의 절차가 최근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전협의는 GB 해제의 당위성과 훼손지 복구계획 등에 대한 협의 절차로 2021년 6월 타당성 조사 완료 이후 지금까지 2년간 진행됐다. 그간 GB 해제 관련 훼손지 복구 대상지를 두고 국토부와 일부 이견이 존재하기도 했으나 당초 계획대로 이달까지 협의가 완료됐다.

사전협의 완료는 사실상 까다로운 조건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의미로, 그린벨트 해제 걸림돌이 정리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우려했던 인근 국가산업단지 530만㎡의 GB와 맞물리는 지역은 향후 별개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기로 하면서 서남부스포츠타운 GB 해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절차인 주민공람을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한다. 주민공람은 GB 해제 관련 토지 등의 소유자와 기타 이해관계에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주민은 공고문을 참조해 공람 기간 내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주민공람 기간에 제출된 의견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향후 GB 해제(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람공고가 마무리되는 6월 말에는 국토부에 GB 해제 결정 신청을 하고 10월 열릴 예정인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되면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더라도 토지 보상 등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는 여전히 변수다. 적정한 보상가 등을 놓고 주민들과 이견이 생길 경우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보상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2025년 1월 착공할 것으로 대전시는 보고 있다. 시는 향후 하계U대회의 개막식과 경기 일정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에서 계획된 만큼 2027년까지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단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도 조속한 착공을 원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남은 절차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개막식 이전까지 건립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 76만㎡에 사업비 5872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 준비운동장, 테니스장, 씨름장 등 체육시설과 임대아파트 등 주거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복합단지개발사업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전 트램 '1/3 토막' 국비 원상복구하라
  2. "287분 서 있고 화장실 갈 시간 부족" 대전 교사들 수능감독관 고충
  3. 확대 이전하는 '한밭교육박물관' 문체부 공립박물관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4. 제2회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5.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충남 대선공약… '국립치의학연구원·교통망' 이것만은 꼭
  1. "암 검진 제가 받아서 완치까지, 꼭 하세요" 충남대병원 건강도우미 시행
  2.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3. 표준연 국내 양자과학기술 협력거점 'K-퀀텀국제협력본부' 지정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백제문화제 미술작품전'
  5. 미래융합교육원, 첨단산업 바이오헬스 분야 교육기관 승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당진시-대한전선, 1조원 규모 투자 협약

충남도-당진시-대한전선, 1조원 규모 투자 협약

충남도와 당진시, 대한전선이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설하고, 도와 당진시는 대한전선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펼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전선 모회사인 호반그룹의 김선규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광섭 부의장도 참석해 도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표했다. 협약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부..

대전·세종교육청 내년 `수습교사제` 시범운영… 6개월간 실무배운다
대전·세종교육청 내년 '수습교사제' 시범운영… 6개월간 실무배운다

내년 도입되는 '수습교사제' 시범운영에 대전과 세종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 2025학년도 교사 신규임용 대기자 중 희망자를 한시적 기간제 교원으로 채용해 6개월간 학교 내 지도·상담교사로부터 다양한 업무를 배우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18일 교육부는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모델 개발' 시범운영에 대전·세종·경기·경북의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수습교사제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신규 교원이 학교에 적응하고 교직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시범..

지난해 대전 주택소유율 53.2%… 서울 제외 전국서 가장 밑돌아
지난해 대전 주택소유율 53.2%… 서울 제외 전국서 가장 밑돌아

지난해 대전 주택 소유율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지역 주택 소유자 중 외지인 소유 비중은 5대 광역시 중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건축물대장, 주택공시 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작성됐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세대 2207만 3000세대 중 주택을 소유한 세대는 1245만 5000세대로 56.4%로 전년 대비 1.8%..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 제2회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제2회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 추워진 날씨에…‘방한용품으로 따뜻하게’ 추워진 날씨에…‘방한용품으로 따뜻하게’

  •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