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말씀대성회 성료 '목회자 1500명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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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말씀대성회 성료 '목회자 1500명 현장 찾아'

이 총회장 “계시록 성취 내용, 성경으로 판단해 달라”
총 1만4000여명 현장 참석

  • 승인 2023-05-18 16:5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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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시민 및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강연하는 모습./사진=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4월 22일부터 매주 개최한 말씀대성회가 기성교단 목회자 약 1,500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됐다.

4월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4월 30일), 대전(5월 6일), 인천(5월 13일)까지의 4주간의 기간 동안 목회자뿐 아니라 총 1만 4,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또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 현재까지(5월 17일 기준) 약 100만 뷰(98만 뷰)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로 진행된 유튜브 조회수는 총 700만 뷰를 넘어서며 해외에서의 반응이 폭발적이란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계시 성취 실상 증거'란 주제로 진행한 이번 말씀대성회에 강연자로 직접 나선 이만희 총회장은 매회 설교에서 "계시록이 이뤄진 내용을 성경으로 확인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 총회장은 "농촌에서 태어나 세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신학교나 다른 사람에게 성경을 배운 적이 없었지만, 하늘의 별의 인도로 신앙을 시작하게 됐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어느 날 보고 들은 계시록의 성취 내용을 교회들에게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며 이 때문에 온갖 비방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그것이 하늘이 주신 사명이기에 이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실체가 나타났다면, 알아보고 싶지 않느냐. 계시록에 대해 관심을 두고 신앙했다면 만나보고 알아보고 싶을 것이 당연할 것이다. 누가 생각이나 상상도 못 했던 그 계시록의 실상을 목사님들께 꼭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말씀대성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울, 부산, 대전, 인천 등 모든 행사에서 이 총회장은 각각 1시간 30분가량의 시간을 통해 요한계시록 전장을 요약하고 각 장의 예언과 실상을 막힘없이 증거했다.

이 총회장은 "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 보고 들은 것을 증거 하는 것인데 이것을 (세상이)안 받아주는 것이다. 사람이 아닌 성경만 봐달라. 제가 본 요한계시록의 성취를 꼭 확인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모습도 사뭇 진지하고도 열정적이었다.

이들은 이만희 총회장의 열강에 고개를 끄덕이며 듣거나, 급하게 필기도구를 꺼내 강연내용을 받아 적는 이들도 여럿 보였다. 말씀대성회가 끝난 후에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필기한 내용과 성경을 번갈아 보며 강연내용을 곱씹는 목회자들도 있었다.

홍 모(78·남) 목사는 "총회장님이 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 성경도 펴지 않고 전체를 설명하시는 것을 보며 '성경대로 열린 책을 받아먹고 증거 하는 계시록 10장의 약속의 목자임이 분명하구나'라고 생각됐다"며 "경이롭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설 모(64·여) 목사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요한계시록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말씀"이라며 "결국 인정이 되고, 이 말씀이 맞다는 확신이 들어 (신천지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열린 계시말씀을 더 잘 깨닫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회자임에도 '부끄럽다, 반성했다'는 솔직한 소감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전 모(70·남) 목사는 "총회장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부끄러웠다. 평생 목회를 하며 '나는 그동안 뭘 했나' 돌아보게 된다. 내 생애 이 계시록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 어쩔 뻔했나 싶기도 하다. 부끄럽지만, 동시에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장이 되었으며 열린 자세로 말씀을 교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신천지예수교회를 오해했었다고 털어놓은 이 모(67·남) 목사는 "내가 어리석었다. 신천지에 대한 방송과 소문 등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이 나려 했다. 이제는 내가 나서서 오해를 풀어주고 대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 같은 반응을 나타낸 것은 사실상 전문가 집단에서 신천지 말씀을 진지하게 검증하기 시작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교계 관계자는 "교계가 상당히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요한계시록 해석과 말세에 대한 교육에 너무 소극적이다.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다 보니 궁금증을 가진 교인은 물론 목회자까지 관련 말씀을 찾게 되고, 그것이 결국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말씀대성회에까지 발걸음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말씀대성회는 2020년 이후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진행한 첫 오프라인 세미나다. 신천지예수교회는 2021년부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세미나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란 특수한 상황 속에 교인들은 출석교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 등으로 영적 갈급함을 해소하는 길을 찾아 나서게 됐고, 오프라인으로 접하기 부담스러웠던 신천지예수교회의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신천지 말씀을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 국내외 목회자들이 공식적으로 교류요청을 시작하면서 2022년부터 말씀교류 MOU가 진행됐다. 그 규모는 (4월 말 기준) 78개국 6,600여 명(국내 250명)에 이른다.

이 중 5,000명 이상의 목회자가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직접 공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나아가 신천지예수교회 간판을 걸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목회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4월 말 기준) 29개국 약 700개 교회로, 소속 목회자 수는 870여 명이다. 간판을 교체한 교회의 교인 수는 4만 8,000명을 넘어섰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이번 말씀대성회를 통해 그동안 말씀을 교류한 목회자뿐 아니라 새로운 목회자들에게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복음을 전하게 됐다. 목회자들 사이에 '직접 확인해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신천지예수교회는 대화의 문을 열고 목회자와의 말씀에 기반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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