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16일 "전남도와 광주시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은 별개의 문제인데도 마치 하나의 문제인 양 묶어 무안군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군민이 원하지 않는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절대 반대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하며 군 공항과 함께라면 국내선 이전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 공항 이전 주체는 지역주민이며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항임에도 김영록 지사가 나서서 무안군이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직권남용이며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한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되고 활성화할 기회가 있었지만 광주시는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국가계획 마저 무시하며 국내선을 이전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이 협약 당사자인 무안군을 배제한 채 2018년 약속한 조건 없는 민간공항 이전 협약마저도 사실상 파기했다"며 "이제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군민들을 영원히 소음피해에 살게 해 군민의 행복추구권은 사라질 것"이며 "전남도가 도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도민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희생만 강요하고 광주시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어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저지할 것이며 원하는 지역으로 가도록 지원하는 것이 순리임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5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광주 민간공항과의 통합"이라며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무안=한규상 기자 b7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