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선 작가 자화상. |
14일 시에 따르면 유족 측은 김 작가의 작품이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준비에 활용되는 등 공공의 목적으로 뜻깊게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상 기증했다.
시는 기부심사를 거쳐 최근 작품 인수절차를 마쳤다.
전남 함평 출생의 김 작가는 1966년부터 1973년까지 국전, 목우회전, 한국미술대상전에서 입선한 경력이 있다.
특히 충주미덕중학교와 충주상업고등학교에서 26년간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한국미술협회 충주지부 제11대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충주시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자화상', '적(積) 시리즈' 등의 주요 작품을 그린 김 작가는 197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학미전'을 시작으로 'Independant전', '조형전', '서울현대 미술제', '충북작가 초대전', 1996년 '남한강전' 등까지 4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시는 기증작품 23점이 수록된 기념도록을 발간했다.
아울러 온라인 도록을 만들어 충주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많은 시민들에게 김 작가의 예술혼을 알릴 계획이다.
김 작가의 유족인 부인 송영의 씨는 "충주시에서 남편의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뜻깊게 활용해주길 바란다"며 "시민과 예술인들의 사랑을 받는 미술관이 건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현재 2027년 건립을 목표로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술관 개관 후에는 기증작품을 전시해 지역 미술사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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