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참여한 충남 보령시 부스. 사진=이유나기자. |
보령시의 인기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를 화장품으로 상품화한 것으로 보인다. 보령 갯벌에서 채취한 천연 진흙은 미네랄 등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 보령 머드 화장품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원료였던 머드인 씨실트를 보령시가 최초로 국산화한 제품이다. 비누와 샴푸, 선크림, 클렌징폼, 팩 등이 있다. 보령 머드향이 나는 김도 있었다.
또, 3대 째 이어가는 보령쌀도 인기다. 해당 제품은 보령호의 맑은 물과 서해안 간척지에서 재배돼 충남 대표 고품질 품종이다.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품종으로 쌀알이 굵고 윤기와 찰기가 우수하며 누룽지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보령 성주산 기슭에서 자란 보령 표고버섯과 키조개 생산량이 가장 많은 보령에서 채취한 키조개 관자, 보령댐과 성주산 자락 샘 안골의 맑은 물과 보령 고품질 쌀로 빚은 만세 보령주, 대천 간척지에서 재배한 찹쌀과 우리밀 누룩으로 빚은 보령 쌀 와인도 대표적인 품목이다. 이외에도 보령시 답례품으론 젓갈, 김, 한과, 누룽지 등이 있다.
보령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품목 수정을 앞두고 있다. 보령시 부스 관계자는 "10만 원 기부하는 분들이 많아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3만 원짜리 답례품이 인기가 많다"며 "업체와 회의를 통해 인기 있는 품목은 확대하고 그렇지 않은 품목은 정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머드 화장품, 쌀, 보령주, 김 등 보령시 부스에 전시된 특산품. 사진=이유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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