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치매안심센터가 9일 카네이션 선물을 나누며 '감사해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치매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뜻밖의 방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동안치매안심센터는 8일 독거 및 노인 부부로 거주하는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기념 '감사해孝'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치매 극복 선도학교로 지정된 그레이스국제크리스천스쿨 어린이 7명이 자청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치매 어르신 100가구를 방문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카네이션을 드리고, 치매 예방을 위해 제작한 기억 일기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사전에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 기술 등을 익힌 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안양동부새마을금고에서는 지역사회 치매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롤케이크 100개를 지원했다.
김순기 동안구보건소장은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역할에 앞장서 준 그레이스 스쿨과 안양동부새마을금고에 감사드린다"며 "보건소 역시 치매 예방과 극복에 도움이 되는 환경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동안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어르신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집이나 시설 내에서만 고립되어 생활하는 등 사회활동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고립감을 해소하고 있다.
어버이날 행사에 동참한 그레이스스쿨 어린이들과 보건소 직원들. |
안양=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