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부안군수가 제10회 부안마실축제를 알리는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부안군 제공 |
올해 축제는 '할머니의 품 속으로'라는 주제와 '부안여행 마실 FESTA'라는 슬로건으로 8개 분야 3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공연과 캠핑, 체험, 치유, 여행 등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야간 퍼레이드 '신들의 행차'와 음악을 통해 엄마 아빠가 품었던 꿈과 열정을 되찾아주는 '마마스 앤 파파스 뮤직 페스티벌', 조선 대표 여류시인 이매창의 삶과 시를 조명한 관객 참여형 뮤지컬 '흩날릴제' 등 축제 대표 프로그램들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실제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는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모였으며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에도 2500여 명이 참여해 궂은 날씨도 무색하게 했다.
야간 EDM 파티에도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세계잼버리를 잡아라'와 '인생마실컷' 등도 800여 명이 체험했다.
제10회 부안마실축제에서 열린 청소년 예능경연대회./부안군 제공 |
제10회 부안 마실 축제에는 총 5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 기간 동안 부안에는 매일 수십㎜의 비가 내리고 3일간의 누적 강수량이 전북에서 가장 많은 141㎜(6일 오전 7시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매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서로를 위하며 다양한 미담 사례를 남겼다.
부안읍 주민자치위원회는 모기장영화관을 찾은 관광객에게 따끈따끈한 감자와 옥수수를 직접 찐 나눔봉사를 진행했으며 부안군 관내 사회단체와 환경 지킴이 자원봉사자들도 축제장 전역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미니바이킹 놀이기구를 활용한 기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린이 및 관광객들이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했으며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관광객을 위한 우비 1만2000여 개를 미리 준비했다.
권익현 부안군수(왼쪽 세 번째)가 제10회 부안마실축제에서 군민대상을 시상했다./부안군 제공 |
이어 "내년에도 더욱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부안 마실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따뜻한 봄꽃의 향기가 가득한 5월의 봄날에는 항상 부안 마실 축제를 잊지 마시고 부안을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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