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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
○… 대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어린이날 행사가 실내에서 펼쳐졌음에도 개최장소인 유성스포츠센터 체육관은 몰려드는 가족들로 북적북적. 도착과 함께 페이스페인팅과 전통놀이, 인생네컷 사진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줄 선 아이들은 옆 친구들과 장난치며 하하호호. 페이스페인팅을 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표정을 지었지만, 가족과 함께 인생네컷을 찍는 순간엔 들뜬 기분을 맘껏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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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험 프로그램은 페이스 페인팅. 행사 시작 전부터 페이스 페인팅을 하기 위해 아이들이 긴 줄을 서. 고래, 나비, 코끼리 등 다양한 이미지에 아이들 눈길 사로잡아. 붓으로 팔과 얼굴에 이미지를 새기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에는 기대감 역력. 완성된 모습을 거울로 본 거울을 본 아이들은 미소. 인생네컷 사진관도 인기. 가족들과 단란하게 사진 촬영하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흐뭇한 미소로 절로 지어.
○… 명랑 운동회의 특별 코너는 ‘달려가 아이에게 안겨라!’ 긴장감 속 펼쳐진 가장들의 달리기 시합. 우리 아빠 화이팅! 힘찬 응원 소리에 없던 힘도 갑자기 불끈. 하나, 둘, 셋! 사회자의 출발 신호와 함께 아빠들은 아이에게 온 힘을 다해 전력 질주. 빠르게 달려가다 미끄러진 한 참가자는 아쉬움에 멋쩍은 웃음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아빠가 딸을 안으며 1등을 차지. 멋진 아빠의 모습에 모두 박수갈채. 넘어지는 아이나 부모에게 위로 차원에서 문상(문화상품권)을 나눠주자 일부로 넘어지려는 제스처를 취하며 웃음을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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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
○… 명랑운동회 종목 중 '천 터널 지나가기' 아이들이 가장 흥미.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붙잡은 천 위로 아이들이 올라가 누가 누가 빨리 지나가나 팀을 나눠 대결. 마치 둥둥 떠오른 구름 위를 밟는 듯한 느낌에 아이들은 신나서 팔짝팔짝 뛰며 달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지한 표정으로 한발 한발 신중하게 내딛는 아이를 보며 천을 잡고 있던 부모들은 ‘너무 귀여워’라는 말을 연신 쏟아내며 미소가 가득.
정바름·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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