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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
충남교육청이 지난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25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01회 어린이날 맞이 충남 초등학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8.6%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는 것을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았다. 14.5%는 '친구들과 뛰어놀기'라고 응답했다.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등 전자기기'(26.2%)였으며, 용돈(22.8%)이 2위를 차지했다.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같이 놀자'가 40.2%로 1위를 차지했고, '넌 할 수 있어'가 24%로 뒤를 이었다.
부모님과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은 '사랑해'(37.8%)와 '넌 할 수 있어'(24%)였고,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46.1%)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19.1%)를 꼽았다.
장래 희망은 문화·예술 분야(20.2%)와 체육 분야(17.6%)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고민이 있을 때 상담하는 대상은 부모님(63%)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학급 친구(20.7%)가 뒤를 이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가족과 함께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2023 충남 인성.행복놀이 한마당'을 내포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학생 심리.정서와 사회성 회복을 위한 '친구야 만나자!' 프로그램, '도란도란 친구사랑' 프로그램 ▲가정의 기능 회복을 위한 '양육코칭 자녀이해 학부모교육' ▲교육공동체 언어 개선 문화 확산을 위한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눔 운동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을 위한 사제동행 '으라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활성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코로나19를 겪은 우리 어린이들의 솔직하고도 가슴 뭉클한 답변을 통해 앞으로 충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했다"라며 "충남교육은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원만한 관계 형성을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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