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 전국 최초 신설

  • 전국
  • 광주/호남

화순군,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 전국 최초 신설

위기가정 5건 발굴...긴급지원 연계

  • 승인 2023-04-28 11:47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화순
전남 화순군이 지난 20일 중국에서 온 다문화 공무원을 임용했다./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을 신설해 국내 정착을 돕는 새로운 형태의 행정서비스를 도입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는 소통 불능으로 현지 적응에 실패한 다문화가정에서 이혼 요구·가정 폭력·아동 학대·잠적 등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외된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진행됐다.

화순군은 다문화팀 신설과 함께 외국 국적 출신 결혼이민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해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긍심 고취, 애로사항 파악, 시책안내,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모니터링, 자조모임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민선 8기 화순군의 다문화팀 신설에는 다문화가족의 서비스 추가수요를 예측한 구복규 화순군수의 적극행정 실천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다문화팀을 신설해 팀장 1명에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일본 등 4개국 국적 출신자 4명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 직무수행 체계를 갖췄다.

팀 신설 이후 다문화팀은 통역, 일자리, 복지정보, 국적취득, 결혼정보, 체류연장, 교육, 기타 등 전화상담 191건과 생활실태 파악, 병원 이용 등 통역서비스를 제공한 방문상담 25건의 직무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팀은 5건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긴급지원과 연계함으로써 팀 신설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에 군은 이달 중 중 팀에 공무직 직원 1명을 추가 배치하고 중국국적 출신 팀원 1명을 채용하는 등 조직보강을 단행했다.

다문화팀의 성공정착 비결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 다문화어울림페스티벌,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초·중·고학생 100원 버스 등 군정시책 4건에 대해 주 1회 홍보활동을 지속한 것이었다.

군은 한국어 안내장과 자국어(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일본·중국)로 번역한 번역본 등 2개의 안내장을 동시에 올리는 형태의 SNS(페이스북, 밴드, 단톡방 등)를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했다.

한편 군은 지난 2월 27일 다문화가족·취약계층 대학진학 및 취업지원을 위해 동강대학교와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군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중국 출신으로 구성된 다문화팀을 전국 최초로 임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방문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기준 현재 화순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22세대 2037명이다.

화순=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2.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3.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4.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5. 대전교육청 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기획국장 정인기·학생교육문화원장 엄기표·평생학습관장 김종하
  1.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2.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3. 고등학교 헌혈 절반으로 급감… 팬데믹·입시제도 변화 탓
  4.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5. 비수도권 의대 수시 최초합격 미등록 급증… 정시이월 얼마나?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