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 진행된 한옥건축학과 수업./고창군 제공 |
고창군과 전북대학교는 최근 전북대학교 고창 캠퍼스 내 한옥 학과 정규학과 개설을 공표했다.
앞서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 직후 전북대학교와 MOU를 맺으며 고창캠퍼스 한옥학과 정규학과 편성에 노력해 왔다. 전북대 측도 한옥특화캠퍼스 추진에 동감하며 정원조정위, 학무위, 교수협, 평위원회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역거점대학의 계약학과(산업체 근로자 위주)가 정규학과로 확대 개편되면서 고창군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먼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전국단위 학생모집이 가능해지면서 청년 인구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1년 2월 한국폴리텍 고창캠퍼스 폐교 이후 타 지역으로 떠나가던 고창지역 고3 학생들을 붙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고등교육기관이 될 수 있다.
전북대 고창캠퍼스 한옥건축학과 선운사 작품 제작 모습./고창군 제공 |
실제 민선 8기 고창군은 읍성과 연계해 이야기가 있는 한옥 민속 마을 조성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류스타 비와 공유가 머물고 간 한옥 호텔은 향후 반년 간 예약이 동날 만큼 인기를 끌고 있고, 바로 옆 동리정사를 재현한 신재효 판소리공원이 개관식(5월 14일)을 앞두고 있다. 민속놀이체험장과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북대 고창캠퍼스에 한옥 건축학과 정규과정이 신설됨으로써 한옥 건축의 맥을 잇고 고창의 전통적 이미지를 부각해 한옥의 메카로 계승 발전해 나가겠다"며 "또한 지역 내 고등교육기관의 체계를 구축해 나가 청년 인구 유입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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