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30분께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열리는 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광장.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관들의 홍보부스에 관람객들이 여러 체험을 하고 있었다. 각 기관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여러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나눠 주는 등 북적였다.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개막 당일인 27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스에서 관람객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마스코트 캐릭터 '억도리'와 KSTAR 축소 모형. |
한국천문연구원 부스에서 체험 가능한 '달로 떠나는 우주여행' 게임 도구와 전시장 모습. |
타이탄 로봇 |
이날 두 자녀를 데리고 축제장에 방문한 신리라(30대·여·유성구 둔곡동 거주) 씨는 축제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신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딸과 1학년 아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나왔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체험할 것도 많고 다양해서 유익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 주고 다양한 체험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축제장을 찾아오기도 했다. 울산효정중 '과학점핑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 17명은 이날 단체로 축제를 즐기고 돌아갔다. 학생들을 담당하는 조가영 교사는 "과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내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과학과 친해지게 하기 위해 왔다"며 "울산에선 다양한 연구기관을 접하기 어려워 신기해하고 즐겁게 체험하며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cienece is ∞'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27번째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30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출연연 등 대덕특구 일대서 즐길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기를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세계적인 과학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축제 개막식에서 "오늘부터 나흘 동안 이곳 대전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과학축제에는 우주탐사,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최신 과학 기술성과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미래사회에 대해 과학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마음껏 과학기술을 즐기고 과학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