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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결과 충남 인구는 2022년 212만 3037명으로 세종시 출범 이후인 2013년(204만 7631명)보다 7만 5409명 늘었다.
하지만 15개 시군 중 9개 시군은 인구가 감소했고 6개 시군은 인구가 늘어나는 인구 쏠림현상이 컸다. 인구 증가 지역을 보면, 천안시는 2013년 59만 1089명에서 2022년 65만 7559명으로 6만 6470명 늘었다. 수치로 쳐도 10.10%에 달했다. 뒤를 이어 아산시는 2013년 28만 7073명, 2022년 33만 4539명으로 4만 7466명이 늘었다. 수치로 치면 14.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서산시는 1만 576명의 인구가 증가했고 당진시(8638명), 홍성군(8364명), 계룡시(3518명)도 각각 인구가 늘었다.
반면, 감소세도 뚜렷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빠진 곳은 공주시로 2013년 11만 6369명에서 2022년 10만 2571명으로 1만 3798명(13.45%) 줄었다. 논산시도 같은 기간 1만 3227명(11.74%) 감소했다. 또 부여군과 서천군은 각각 1만 204명, 8477명이 줄면서 두 군 모두 16%에 달하는 인구가 빠졌다.
이 밖에 예산군 7820명(10.10%), 보령시 7781명(8%), 금산군 5349명(10.67), 청양군 1889명(6.24%), 태안군 1081명(1.76%)이 각각 감소했다.
2022년 기준으로 충남 인구의 63.1%가 북부권에 거주하고 있고, 2037년이면 64.3%로 늘어나 북부권 인구 쏠림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 및 시군 연령별 인구증감률. 충남도 제공. |
2013년의 경우 유소년 인구(0~14세)는 15.6%였는데, 2022년엔 12.5%로 1.9%p 하락했다.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같은 기간 69.2%에서 67.7%로 1.5%p 빠졌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15.6%에서 20.6%로 5.0%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2050년엔 고령 인구 42.7%, 생산가능 인구 48.5%, 유소년 인구 8.5% 구조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충남 인구도 2020년부터 계속 증가하다 2038년 225만5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하고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도민 수요 맞춤형 생활 환경을 재정비하거나 도민 일자리 지향형 경제 구조를 재조정 하는 등 발전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도는 주거 정주, 도로교통 등은 물론 산업경제, 일자리, 청년, 고령화 등 다방면 분야에서 전략 과제를 발굴해 인구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인구 감소, 고령화, 지역 불균형, 지방소멸 등 지방의 문제점을 개선할 인구정책을 발굴·추진해 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도와 시군 맞춤형 시책을 찾아 모든 도민의 삶의 질이 고르게 상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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