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41회 충남 연극제 인(in) 서산' 폐막식 후 대회 참석자와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
서산에서 열린 이번 충남연극제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려 충청남도 3개의 시 대표 극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연극제의 대상의 영광은 서산의 '극단 둥지'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인 '천사를 보았다(작가·연출 한윤섭)'는 창작 초연 작품으로 전체 이야기 안에 세 가지 스토리가 옴니버스로 구성돼 극중극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진실'의 문제를 다룬다. 세련된 연출, 안정된 무대와 연기, 생명의 존엄성의 서사를 연극적 상상으로 잘 구현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오늘도 싸운다(작가·연출 김현진)'로 1952년, 6·25전쟁 사상 최대의 격전지로 불린 백마고지. 그 치열한 전쟁 속에서 젊은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극단 예촌'이 선정됐다.
은상은 '극단 홍성무대'가 수상했다. 작품 '패랭이꽃의 저항(작·조정희 연출 김상윤)'은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해 평범한 인물의 하루가 벗겨지고 조명되며 유희 거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양한 연극적 구성으로 표현했다.
희곡상은 대상 작품인 극단 둥지의 '천사를 보았다'를 극작하고 연출한 한윤섭 작가가 수상했다. 연출상은 '오늘도싸운다'의 김현진 연출이, 무대예술상은 극단 홍성무대 팀이(패랭이꽃의저항) 받았다.
최우수연기상은 뛰어난 연기로 작품을 이끌어간 극단 둥지의 신미순('천사를 보았다' 어머니 역)배우와 극단 예촌의('오늘도 싸운다' 경자 역)고현지 배우가 수상했다.
김수란 한국연극협회 충남지회장은 "서산에서 열린 제 41회 충남연극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함께 할 수 있게 해준 충청남도와 서산시 그리고 연극인과 관객 여러분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제42회 충남 연극제는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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