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
이를 통해 전라북도에 전국 유일한 재난안전 제품·기술 성능시험·평가·인증 플랫폼이 구축돼 관련 기업유치 등 산업 기반 조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제정(2022년 1월)에 따라 재난안전산업 육성 차원에서 재난 유형에 특화된 재난안전 제품?기술의 성능시험·평가·인증 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품·기술 연구개발, 인증, 판로개척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공모사업에는 전북을 포함한 전국 7개 시·도(울산, 대구, 광주, 강원, 충북, 경남, 전북)가 참여했으며 전북도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측 불가한 폭우 등이 잦아지고 도심이 침수되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침수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을 준비해 공모에 참여했다.
도는 군산시·전북TP 등 3개 참여기관과 1년 넘게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고 도내기업 및 도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치밀한 준비를 거쳐 공모에 선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군산에 위치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시험동 내에 침수재해 발생 시 대처와 예방을 위한 침수안전 진흥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침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해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차년도에는 배수펌프 내구·성능 시험장비, 침수안전 제품 설계 프로그램 등의 수방장비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하며 2차년도에는 가상 성능시험 시뮬레이터, 차수제품 성능평가 등 모사 침수 환경 내 성능·신뢰성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3차년도에는 준설제품 및 침수관련 제품 내환경성 평가 인증 지원, 4차년도에는 침수안전 제품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으로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이 각각 341억원, 137억원에 이르고 176명의 재난 전문인력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재난안전기술 선진화와 핵심기업 집적화 등 산업 생태계 구축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안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의 안전산업 육성과 발전을 촉진하고, 전라북도가 재난안전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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